가을을 튀기다. 秋텐동. 일식 요리
대하 소질 방법. 새우 손질 방법
추석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 9월도 이제 중순이 되어 갑니다. 가을의 제철 음식은 뭐가 있을까? 고민합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거는 대하, 감자, 참나물입니다. 가을 제철 음식재료가 되도록 많이 들어가는 튀김 요리, 그중에서도 텐동을 해볼까 합니다. 텐동은 일식 요리 중에 하나입니다. 요리 제목은 秋텐동. 부제는 가을을 튀기다입니다.
재료-4인 기준
- 튀김 재료 : 대하 12미, 감자 1개, 참나물 1 움큼, 계란 5개, 표고버섯 4개, 통삽겹살 200g
- 튀김옷 : 튀김 가루 200g+물 300g, 튀김 가루 100g
- 소스 : 쯔유
오늘의 일식 요리인 텐동 메인 재료입니다.
대하 손질, 새우 손질
대하 손질은 3단계로 나누어서 진행할 겁니다.
1단계는 대하의 꼬리와 머리 부분의 딱딱한 부분을 손질할 겁니다.
대하의 꼬리 중에서 가운데 부분은 가위로 잘라주세요. 꼬리의 갈색 부분은 칼로 잘 긁어줍니다. 그래야 튀겼을 때 잡내가 나질 않습니다. 머리 부분은 눈과 가운데 부분의 튀어나온 부분을 가위로 잘라주었습니다. 튀겼을 때 너무 딱딱해서 부상의 위험이 있습니다.
2단계는 대하의 등 쪽에 있는 내장을 제거해야 합니다. 두 마디쯤에 이쑤시개를 이용해서 들어 올리면 내장이 쏙 빠집니다. 내장은 맛이 쓰기 때문에 반드시 제거를 해주셔야 합니다.
3단계는 대하를 튀겼을 때 꼽추처럼 말리면 보기에도 안 좋고 먹기도 불편하기 때문에 곱게 펴주는 작업을 해줘야 합니다. 배 쪽으로 칼집을 1cm마다 내주세요. 그리고 대하의 등을 살짝 눌러서 짜부시키는 느낌으로 해주시면 사진처럼 곱게 펴집니다.
모든 재료의 손질이 끝났습니다. 감자는 되도록 얇게 잘라주었습니다. 계란은 아이들이 반숙을 안 좋아해서 완숙으로 익혀주었습니다. 표고버섯도 이쁘게 칼집을 내주었습니다.
튀김옷을 준비할 겁니다. 튀김 가루 100g은 넓은 쟁반에 펴 주세요.
튀김 가루 200g에 차가운 물 300g을 넣고 섞어줍니다. 차가운 온도 유지를 위해 아이스 볼을 넣어주었습니다.
대하를 먼저 튀김 옷을 입혀 줄 겁니다. 앞뒤로 튀김 가루를 묻혀주세요.
튀김옷을 입혀줍니다.
전기 튀김기의 온도는 170도로 설정했습니다. 새우를 튀길 때 꼬리 부분을 잡고 머리와 몸통을 튀김기에 넣은 후에 앞뒤로 2번 정도 왔다 갔다 한 후에 그대로 투하를 해줍니다. 바로 투하하면 대하가 바닥에 달라붙는다고 하네요.
튀기는 소리는 언제 들어도 기분을 좋게 해 주는 거 같습니다.
다음은 감자를 튀길 겁니다. 튀김 가루를 골고루 묻히고 튀김옷을 입힌 후에 튀김기에 투하해 주었습니다.
다음은 계란입니다. 마찬가지로 튀김 가루를 묻히고 튀김 옷을 입히고 기름에 풍덩~~~
다른 재료들도 동일하게 튀겨주었습니다.
다 튀기고 보니 색깔이 다소 노란색을 띕니다.
새로 산 그릇에 이쁘게 담아냅니다.
참나물은 그릇의 바깥쪽으로 담고 대하는 1인 당 3 미씩 배분했습니다.
텐동 소스는 그냥 집에 있는 쯔유를 뿌려주었습니다. 일식 요리에는 쯔유가 제격입니다.
요리하는 내내 기름 냄새가 집안에 진동을 합니다.
주말에 이렇게 텐동을 만들어 먹으니 맛도 맛이지만 묘한 뿌듯함이 밀려옵니다.
참나물은 사실 준비한 재료 중에 제대로 튀겨진 게 별로 없습니다. 깻잎이나 나물류는 튀길 때 머금고 있는 수분이 증발하도록 다소 오랫동안 튀겨야 될 거 같습니다.
제목은 거창했는데 여러분들은 어찌 보셨나 모르겠네요. 이제 곧 추석입니다. 코로나로 다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텐데 올 추석은 마음만은 풍성했으면 합니다.
'2. 따라하는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가지 효능의 국수호박 비빔국수 (23) | 2021.09.19 |
---|---|
단호박 에그슬럿 실패 사례 분석을 통한 성공율 극대화 방안 (14) | 2021.09.18 |
백종원 목살스테이크. 꿀꿀할 때 먹으면 기분이 좋아져요 (35) | 2021.09.13 |
백종원 님 토스트인 듯 아닌 듯 (15) | 2021.09.12 |
삼겹살 세 가지 버전 레시피 (25) | 2021.09.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