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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맛집]메뉴판이 살벌한 잣나무집에서 오리백숙 먹기, 계곡물은 심장 마사지용?

빨간토깽이 2021. 7. 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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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은 점점 더워지고 장마는 곧 시작할 태세고 이럴때 갈만한 곳이 어디일까 고민하다. 지인의 추천으로 잣나무집에 방문했습니다. 이천 시내근처에 계곡물 보면서 시원한 피서 기분 내면서 즐길 수 있는 음식점은 단연컨데 이 집밖에 없을 겁니다. 같이 가보시죠.

 

위치 및 편의시설
위치 : 경기 이천시 경충대로 2921번길 30 (이천 설봉산 등산로 입구에 있습니다)
영업시간 : 매일 11:30~21:00 5월~10월 무휴(그외 매주 화요일 휴무)

 

메뉴



저는 이 메뉴판 보고 여기는 생물을 파나 하고 잠시 고민을 했습니다. 음식 사진대신에 이런 생물을 메뉴판에 넣는다는건 뭔가 주인장님의 깊은 생각이 있겠거니 했습니다. 하지만 쉽게 그 깊은 뜻을 알지는 못했습니다.

 

가게 분위기



주차장 마저도 자연친화적인 가게입니다. 누구하나 시키지도 않았는데 전면 주차를 합니다. 한낮에도 그늘이 생기니 차안온도를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음식점 초입입니다. 설봉산 등산로에 위치하다보니 등산을 하러 쭈~욱 올라가야 하나 여기서 식사를 해야하나 잠시 망설이게 됩니다.


한여름에 이런데서 낮술하면 에어컨이 따로 필요 없을거 같습니다. 시골집에 가서 한잔하는 기분이 듭니다.


이 가게는 내부, 외부 구분이 안됩니다. 자연과 하나되어 한잔하기 딱 좋은 곳입니다.



우리 테이블입니다. 제일 좋은 명당자리입니다.


배산임수의 풍수가 느껴집니다. 산을 등지고 물을 바라보는 전형적인 명당자리입니다. 다만 이 날은 날이 가물어서 계곡물이 다소 부족해 보이더군요. 지인 중에 한명이 수영복 챙겨가야하나 물어봤는데, 수영복 챙겨 갔으면 완전 도른자 되는거죠 뭐 🤣🤣🤣



맛평가



오리백숙이 나왔습니다. 이 집은 방문하기 전에 미리 예약을 해서 주문을 해야합니다.


밑반찬 참으로 정갈합니다. 오두막에 어울리는 시골집 한상 받는 기분입니다.



오리백숙은 조리가 다 되서 나오기 때문에 사진만 찍고 바로 먹었습니다.



오리로스도 주문했습니다. 아까 메뉴판 기억나세요?
막 잡아서 먹는 느낌? 실로 신선했습니다. 오리들이 구워지면서 '나 방금 전까지 뛰어 놀았어'라고 외치는거 같습니다.


도토리묵입니다



어찌나 탱탱한지, 이 도토리도 갓 따와서 쑨건가?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오리백숙 한점 먹어봅니다. 이건 음식이라기 보다 약입니다. 보약!!!



큰걸로 하나 건져서 본격적으러 먹어 봅니다. 압력솥으로 푹 끓여서 고기에는 기름기가 없더라구요.



오리로스도 거진 구워질라고 합니다.


감자전 맛있습니다. 식감도 좋고 고소하고요.



오리를 전부 건져 먹었습니다. 다음 순서는?



죽을 끓여 먹어야지요. 오리의 액기스가 뽑아져나와 참으로 깊은 맛이 납니다.

 

총평



이제 슬슬 장마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초복, 중복, 말복이 찾아 오겠죠? 더위에 지친 무더위를 계곡물에서 놀 수 있고 보양 음식이 많은 이곳에서 즐겨보면 어떨까요? 서을 근교라 가깝고 등산이 취미시면 등산하기 전 미리 주문 넣어놓고 가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무더위야!!! 얼른 사라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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