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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眞 수제비 맛집, 항아리손수제비 1빠로 갔다왔어요

빨간토깽이 2021. 5. 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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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은 제가 2009년도에 처음 방문을 했던 가게입니다. 그동안 근처에서 두번 이사를 해서 지금은 여기에서 장사를 하십니다. 연로하신 시어머니와 중년의 며느리로 보이는 두분이서 가게를 운영하세요. 이제까지 다니면서 며느리분 웃는 모습을 한번도 본적이 없어요. 하지만 이집 수제비와 해물파전 맛을 보면 혀가 웃다가 자지러집니다. 꼭 맛봐야 되는 곳입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00부터 재료 소진시까지입니다. 오후 1시 넘어서 오면 먹을 가능성 10%이내로 곤두막질칩니다. 그래서 저랑 와이프는 오전 10:30에 출발해서 10:49 도착! 1빠로 문앞에 줄을 섰습니다.
그리고 마치 100M시합을 하듯 몇초 사이로 뒤에 줄이 생기더군요.
사장님께서 10:50이 되니 잠군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카카오맵] 전통항아리손수제비
경기 파주시 탄현면 평화로 658-1 (탄현면 법흥리) http://kko.to/zDW6NwmDj

 

전통항아리손수제비

경기 파주시 탄현면 평화로 658-1

map.kakao.com


건물 외관과 주차장 사진입니다. 빛바랜 상호가 이집이 진정 노포임을 대변해 줍니다. 가게가 이사하는 동안 이 상호는 계속 사용하신듯 합니다.

 


메뉴는 해물수제비, 김치수제비, 해물파전, 굴파전.
이렇게 단촐합니다. 예전에 회사 사람들하고 점심에 올때는 김치수제비도 같이 주문해서 먹었는데, 와이프랑 둘이 다니면서는 쭈~욱 해물수제비만 먹고 있습니다.


재료는 역쉬나 전부 국내산입니다.


제가 첫 손님입니다. 이때부터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1등에 대한 자부심이죠.

 


여기는 기본반찬이 김치, 청량고추다대기 그리고 파전 찍어먹는 간장이 전부입니다. 세가지 밖에 안되는 기본반찬이 수제비와 파전을 만나 가공할 위력을 뽑냅니다


1빠로 해물파전이 나왔습니다. 주위에 시선을 의식하며 사진을 찍습니다. 진짜 두툼합니다. 거기다 재료들의 식감이 다 고스란히 살아 있어서 푸짐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해물파전이 두껍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 식으면 느끼해집니다. 그러나 이 가게는 철판에 가열해서 나오기 때문에 식사가 끝날때까지 따뜻한 파전을 먹을 수 있습니다.


표고버섯과 오징어가 보입니다.


제철도 아닌 굴이 정말 실합니다.


겉음 바삭하고 안에는 각종 해물의 육즙이 살아 있어서 다채로운 맛이 납니다.


김치에도 싸먹어 봅니다. 바삭!!아삭!!촉촉!!


오늘의 메인입니다. 수제비의 자태를 잠시 동영상으로 감상해보겠습니다.


굴, 표고버섯, 호박, 새우, 바지락이 들어간 해물 수제비입니다.


청량고추다대기를 살짝 얹어서 먹으면 칼칼한 맛이 추가 됩니다.


굴이 엄청 싱싱합니다.


수제비도 탄력과 쫀득함이 다른 면발 음식이 따라 올 수 없는 식감을 제공합니다.


오늘 제일 아쉬웠던 부분이예요. 바지락 해감이 덜 되서 흙이 씹히더라구요. 아쉬우면서, 연로한 사장님의 건강이 걱정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이 바지락이 해감이 안되었다고 수제비 육수에 전체적으로 흙맛이 나진 않았어요. 그냥 바지락만 포기하면 되었습니다.

 


이 가게는 제가 금요일에 쉴 기회가 있다던지 아님 휴가때라던지 꼭 찾아 가는 동네 맛집입니다. 오늘처럼 비가 오거나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에는 더 없이 좋은 메뉴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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