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가서 못 먹은 밀면의 恨을 시원하게 날려 준 고자리 냉면 후기
부산 가서 못 먹은 밀면의 恨을 시원하게 날려 준 고자리 냉면 후기
2022년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으로 여름휴가를 다녀왔습니다. 부산에서 돌아오면서 너무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부산 밀면을 먹지 못한 점입니다. 집으로 복귀하면서 아쉬움을 달래줄 것이 필요했습니다. 마침 얼마 전에 김구라 씨와 그의 아들 MC그리가 너튜브 채널에서 소개한 고자리 냉면집이 생각났습니다. 아내도 어디서 소문을 들었는지 그 냉면집을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부산 밀면을 대신해서 고자리 냉면집으로 향했습니다.
고자리 냉면집은 웨이팅이 엄청납니다. 웨이팅의 시간만큼이나 주차장 규모도 엄청 큽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30부터 20:00까지입니다. 매주 일요일은 정기 휴무입니다.
저희는 이 날 평일 초저녁 6시 반쯤에 도착을 했습니다. 10여분의 웨이팅 후에 가게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메뉴판입니다. 물냉명과 비빔냉면은 11,000원입니다. 냉면의 가격이 10,000원을 넘어선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평양냉면은 이보다 더 비싸지요? 9월부터 동절기 기간에는 칼만두가, 얼큰 만둣국, 손만두를 판매합니다.
우리 가족은 비빔냉면과 물냉면을 각각 2개씩 주문했습니다. 왕만두도 하나 주문했습니다.
테이블마다 겨자, 식초, 물 그리고 육수 통과 그릇이 놓여 있습니다.
육수 그릇에는 황태 고명과 대파가 놓여 있습니다. 여기에 바로 육수를 담습니다. 처음에 그릇의 존재를 몰랐던 저는 육수를 종이컵에 담고 나중에 육수 그릇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육수가 뜨거우니 고명은 잘 풀어집니다. 국물 맛이 좋았습니다.
왕만두가 먼저 나왔습니다. 위에 하얀색이 고기만두고 아래의 빨간색이 김치만두입니다. 김치만두는 생각보다 다소 맵습니다.
비빔냉면과 물냉면이 나왔습니다. 살얼음과 압도적인 양의 오이채가 보입니다. 그 위에 참깨를 가득 뿌려주셨습니다. 압도적인 비주얼에 약간 당황했습니다.
저는 비빔냉면을 주문했습니다. 양념이 보이질 않을 정도로 오이채, 살얼음이 가득합니다. 별도로 육수도 주셨습니다.
아내와 큰 아들이 주문한 물냉면입니다. 아내와 큰 아들은 물냉면이 약간 싱거웠다고 했습니다. 다른 포스팅에서는 물냉면에 많은 점수를 주었는데 개인 취향은 이렇게 서로 다른가 봅니다.
가위로 면을 4 등분합니다. 그제야 안에 진한 양념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겨자와 식초를 적당히 넣고 비비기 시작합니다. 비비다 보니 약간 퍽퍽합니다. 별도로 준 육수를 같이 넣고 비빕니다. 이제야 적당히 비벼집니다.
오이채외에도 배와 무가 들어가 있습니다. 특히나 오이와 배가 많아서 냉면을 먹을 때 아삭한 식감이 배가됩니다. 이로 인해 물냉면을 먹는 사람들은 야채가 상대적으로 많아 싱겁다고 느낄 수 있을 거 같았습니다.
저는 너무나도 만족스럽게 먹었습니다. 부산 밀면을 못 먹어서 생긴 恨이 고자리 냉면으로 시원하게 날아가 버렸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