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인 몸에 좋은 매콤하고 국물없는 쭈꾸미 볶음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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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에는 소양인을 위한 메뉴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소양인한테 오징어는 별로 추천을 안 하는데 주꾸미는 상당히 좋다고 해서 주꾸미 요리를 만들려고 합니다. 얼마 전에 지인이 주꾸미 낚시를 가서 잡은 주꾸미를 몇 마리 주었습니다. 숙소에서 주꾸미 손질을 하고 냉동실에 얼려서 집에 가져왔습니다. 추석 연휴에 만든 주꾸미 볶음입니다. 주꾸미 볶음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저는 국물 없는 주꾸미 볶음을 만들어 볼 겁니다.
주꾸미 볶음에 콩나물을 데쳐서 넣으면 아삭한 식감도 살고 매운맛을 중화시켜 줍니다.
주꾸미 볶음 재료
- 재료 : 주꾸미 1kg 내외, 양파 1개, 청양고추 1개, 홍고추 1개, 데친 콩나물 2 종이컵, 대파 1대, 당근 1/4개
- 양념 재료 : 감자전분 1큰술, 고추기름 1큰술, 고춧가루 3큰술, 진간장 3큰술, 굴소스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생강가루 1/3큰술, 올리고당 2큰술, 설탕 1큰술
냉동된 주꾸미는 미리 비닐봉지 채 물에 담가 해동해줍니다. 양파는 두께 1cm 보다 작게 잘라줍니다. 당근은 0.5cm 두께로 잘라줍니다. 대파는 어슷썰기 해줍니다. 청양고추와 홍고추는 송송 썰어줍니다.
양념을 만들 겁니다. 먼저 고추기름을 내줍니다. 식용유를 2큰술 넣어서 프라이팬에 가열합니다. 이를 고춧가루에 부어서 자라 개어줍니다. 고추기름 1큰술만 사용합니다. 고춧가루 3큰술, 진간장 3큰술, 굴소스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생강가루 1/3큰술, 올리고당 2큰술, 설탕 1큰술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주꾸미에 소주를 4큰술 넣어줍니다. 냉동 주꾸미는 해동된 상태에 따라 찌는 시간이 달라집니다. 저는 3분 정도 쪘습니다.
찐 주꾸미는 찬물에 씻지 말고 그대로 채반에 넣어서 물기만 제거해 줍니다. 이래야 비린내가 덜 납니다.
예열된 프라이팬에 식용유 3큰술 넣고 양파를 투하합니다. 양파가 갈색으로 변할 때까지 구워줍니다.
저는 매운맛을 좋아하기 때문에 베트남 고추를 3개 더 추가했습니다.
나머지 야채들도 넣고 구워줍니다.
야채들이 익었으면, 주꾸미를 넣어줍니다. 이때 불은 꺼줍니다. 그리고 감자전분을 1큰술 넣어줍니다. 잘 섞어줍니다.
미리 만들어 놓은 양념을 넣습니다. 양념을 다 넣고 중 약불로 가열합니다. 양념을 잘 섞어줍니다.
감자전분을 넣고 양념을 넣으니 국물이 안 생깁니다.
양념이 잘 섞였으면 대파를 넣고 데친 콩나물도 넣어줍니다.
마지막에 참기름을 뿌려줍니다.
통깨를 뿌려서 마무리해줍니다.
데코용으로 데친 콩나물을 조금 남겨서 중앙에 배치했습니다.
이거 이거 완전히 맛있습니다. 밖에서 사 먹는 그런 맛이 납니다.
특히 콩나물이 씹히는 맛이 너무 잘 어울립니다. 베트남 고추 때문에 아이들이 연신 혓바닥을 내밉니다. 다음에는 베트남 고추는 한 개만 넣어야겠습니다. 그래도 제 입맛에는 잘 맞습니다.
국물 없는 주꾸미 볶음이 진정한 밥도둑입니다. 특히 가을에 잡은 주꾸미는 살이 올라 그 맛이 더 좋습니다. 흔히 주꾸미를 봄이 제철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알 때문에 그런 겁니다. 주꾸미 살은 가을에 제대로 올라 실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소양인한테 좋은 주꾸미 볶음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국물 없는 주꾸미 볶음을 좋아하신다면 꼭 한번 따라 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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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