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린이도 맛을 보장하는 류수영의 닭볶음탕 레시피
얼마 전에 편스토랑에 출연하신 류수영 님의 닭볶음탕 하는 것을 봤습니다. 평소에도 워낙 좋아하는 프로이고 좋아하는 분이라 닭볶음탕 레시피를 보자마자 이번 주말에는 반드시 만들어서 먹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요리 자체를 너무 쉽게 하셔서 이게 과연 그렇게 맛이 있을까 의구심이 살짝 들긴 했지만, 역시나 어남선생 류수영 님이셨습니다. 그냥 믿고 따라 하면 됩니다. 요리 초보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닭볶음탕 레시피입니다. 요리만 쉽지 맛은 웬만한 맛집 저리 가라입니다.
1. 닭볶음탕 재료 손질
닭볶음탕 재료는 간단합니다. 닭볶음탕용 닭 900g, 감자 4개(저는 감자 하나가 커서 3개만 준비했습니다.), 양파 1개, 대파 1줄, 당근 1개, 양배추 반통이 필요합니다.
닭은 흐르는 물에 씻고 물에 담가서 잡내를 빼줍니다. 핏기가 빠지면서 잡내도 없어집니다. 채소들은 깨끗하게 씻습니다. 양파, 감자, 당근은 숭덩숭덩 잘라줍니다. 대파도 5cm 정도로 잘라줍니다. 양배추는 꼬다리를 제거하고 큼지막하게 잘라줍니다.
닭볶음탕 양념은 고추장 : 간장 : 설탕 : 액젓 = 4 : 3: 3 : 1입니다. 그리고 다진 마늘을 4큰술 넣어줍니다.
2. 닭볶음탕 초벌구이
손질한 닭을 껍질이 밑으로 가게 해서 프라이팬에 구워줍니다. 이때 식용유는 넣지 않습니다. 닭에서 맛깔난 기름이 가득 나옵니다. 껍질 부위가 노랗게 익었으면 뒤집어서 구워줍니다. 그리고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졌다면 닭을 한쪽으로 밀어줍니다.
닭은 한쪽으로 밀고 빈 공간에 손질한 양배추를 넣습니다. 이때 잘 초벌구이 된 닭들을 양배추 위로 올리고 프라이팬에 양배추가 놓이기 위치를 바꿔줍니다. 이대로 뚜껑을 덮어서 10분간 채수를 뽑아줍니다.
10분이 경과하면 뚜껑을 열고 양념장을 넣습니다. 양념장을 잘 섞어줍니다.
4. 닭볶음탕 만들기
감자, 당근을 먼저 넣습니다. 양파와 대파도 투하합니다.
물을 500ml 넣어줍니다. 이때부터 뚜껑을 닫고 중 약불로 20분을 졸여주면 됩니다. 물이 충분하기 때문에 절대로 타지 않습니다. 20분 정도 마음속에서 주문만 외우면 됩니다. "맛있어져라. 맛있어져라."
5. 닭볶음탕 맛 평가
20분 간의 기다림의 시간이 지나고 뚜껑을 열었습니다. 맛있는 냄새가 주방에 가득 퍼집니다. 감자도 으깨지지 않고 적당한 모양을 잡고 있습니다. 국물을 살짝 맛보았습니다. 우리 집이 정녕 닭볶음탕 맛집이란 말인가? 진짜로 깊고 진한 닭볶음탕이 완성되었습니다.
닭다리를 하나 가져왔습니다. 당근과 감자로 같이 덜었습니다. 닭다리살은 야들야들합니다. 칼집도 안 내었지만 양념이 너무 맛있어서 전혀 상관이 없게 되었습니다. 거기다 잘 익은 양배추는 닭살과 어우러져 별미가 됩니다. 양배추가 이렇게 맛있는 재료인지 몰랐습니다.
6. 볶음밥 만들기
남은 양념을 한 국자 이용합니다. 거기다 김치를 한 움큼 담아서 가위로 먹기 좋게 잘라줍니다. 양념이 졸으면 김치를 넣고 볶아줍니다. 공깃밥을 투하합니다. 불은 약불입니다.
밥이 잘 볶아졌으면 참기름을 넣고 김가루를 충분하게 넣어줍니다.
볶음밥은 그냥 맛있지만 닭볶음탕의 양념을 이용한 볶음밥은 너무 맛있습니다. 닭볶음탕은 가끔 집에서 아내가 만들어 주는데 앞으로는 이 레시피대로만 만든다고 합니다.
류수영 님의 가르침대로 닭볶음탕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갈수록 쌀쌀해지는 날씨에 추위도 녹이고 마음도 따뜻하게 해주는 닭볶음탕 한번 만들어서 드셔 보세요. 오늘 하루도 모두 기분 좋게 지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