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맛과 양에 놀라 자빠지는 제육볶음 맛집. 오병이어
[이천]맛과 양에 놀라 자빠지는 제육볶음 맛집. 오병이어
이번 시간에는 이천 하이닉스 정문 앞에 맛집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아는 사람들만 아는 소위 이천 현지인 맛집입니다. 어쩌면 하이닉스 반도체 건설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 사이에서 유명한 맛집일 수도 있습니다. 이 가게는 건설 현장의 함바 식당을 주로 합니다. 그뿐이면 저도 별로 갈 기회가 없습니다. 일반 장사도 병행하십니다. 그리고 메뉴도 다양합니다. 제가 왜 맛집이라고 하는지 한번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영업시간은 05:30부터 23:00입니다. 노부부가 운영하시는 식당입니다. 건설 현장에 출근하시는 분들을 위해 새벽 장사도 하십니다.
주차 공간은 너무 협소합니다. 이 골목을 지나다가 마주오는 차를 만나면 답이 안 나올 정도입니다.
가게 내부는 이렇게 좌식 테이블을 사용합니다. 내부 전체가 나오게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제 바로 옆에서 중년의 부부가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혼자요. 그분들은 짝으로 식사를 하는데 사진 찍기가 굉장히 어색해지더라고요.
손님들이 많았으면 오히려 아무렇지도 않게 사진을 찍는 스타일입니다.
메뉴판입니다. 오삼 불고기, 곱창전골, 황태 해장국을 먹어 보았습니다.
세 가지 메뉴 모두 맛있었습니다.
이 날은 숙소에 가서 운동을 하고 배가 고파서 저녁을 먹으로 나왔습니다.
뭐를 먹을지 고민하다가 제육볶음이 먹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생각난 곳이 이천 하이닉스 정문에 있는 오병이어였습니다.
전에도 몇 번 여기서 제육볶음을 먹은 적도 있고 포장해서 먹은 적도 있습니다. 그때마다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제가 오병이어를 현지인 맛집으로 소개하는 이유는 바로 밑반찬도 큰 이유가 있습니다.
건설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이 가게를 좋아하는 이유도 바로 밑반찬의 영향이 큽니다.
일단 제육볶음부터 보시겠습니다. 이게 1인분입니다. 물론 13,000원이라는 금액이 가성비 있는 금액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몇 명이서 가서 각자 황태해장국이나 식사류를 주문하고 이 제육볶음을 같이 주문하면 근사한 한 끼가 됩니다.
꾸덕한 양념이 술안주가 따로 필요 없습니다. 이 날은 밥만 먹었는데 밥도둑이 따로 없습니다.
이 파김치를 주목해야 합니다. 이 가게는 제육볶음을 주문하면 상추나 깻잎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파김치면 다 됩니다. 조금 있다 보여드리겠습니다.
추억의 분홍 소시지입니다. 사실 요즘 식당에서 이 반찬은 점점 보기 힘들어집니다. 이상하게 저한테는 분홍 소시지가 나오는 가게는 대부분 맛집이었습니다.
어묵볶음입니다. 이 가게 어묵볶음 정말 맛있습니다. 간이 약간 세긴 하는데 밥반찬으로 정말 딱입니다. 어묵볶음과 분홍 소시지만으로 공깃밥 반이상은 충분히 먹을 수 있습니다.
총각김치입니다. 총각김치는 사진에서 보시는 그대로입니다. 한 마디로 유명한 설렁탕 집의 깍두기 맛이 납니다. 시원하고 아삭하고 새콤하기까지 합니다.
저는 오병이어를 오면 제육볶음을 이렇게 파김치에 싸서 먹습니다. 이 날도 파김치는 저 혼자 두 번을 리필했습니다. 파김치도 간이 세고 제육볶음도 세서 이렇게 먹어도 되나 싶지만...... 맛이 있는 걸 어떡합니까? 이 날 숙소에서 잠을 자는데 생수 1리터를 다 먹고 잤습니다. 그래도 후회는 없습니다. 너무 맛있으니까요.
오늘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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