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식 맛집? 삼겹살 맛집!!! 세미로 삼겹살 감동 후기[이천]
이천 하이닉스 근처에 많은 음식점이 있습니다. 저는 맛집 블로거로서 다양한 먹거리를 찾아다니는 것을 좋아합니다. 예전에 같이 일하는 팀장 때문에 삼겹살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은 삼겹살은 아무리 맛이 있다고 해도 일부러 찾아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에 전라도식 반찬이 나오는 삼겹살 집이 있는다는 얘기를 듣고 직접 찾아가 보았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 집은 삼겹살 맛집인지 한정식 맛집인지 헤깔릴 정도였습니다. 무려 14가지의 반찬이 나옵니다. 구색 맞추기용이 아닙니다. 반찬 하나하나가 정말 맛있습니다.
1. 가게 내, 외부 분위기
가게는 이천 하이닉스 정문 앞 먹자 광장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층에 목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항상 지나다니다 보면 손님들이 가득했던 곳으로 기억합니다. 이 날은 저녁 8시쯤에 방문했습니다.
서민 음식점스러운 메뉴판입니다. 삼겹살 위주의 고기류와 다양한 식사류가 있습니다. 음식값도 저렴합니다. 가게 내부는 왁자지껄합니다. 하루의 회포를 풀기에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2. 한정식같이 나오는 기본 반찬
음식을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반찬을 가져다주셨습니다. 처음 가져다 주신 반찬은 11가지입니다. 사실 이것만 있어도 소주 한 병 이상은 먹을 수 있습니다. 반찬이 너무 맛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불판과 고기를 가져다주십니다. 거기에 반찬이 3가지가 추가됩니다. 부추무침, 묵은지, 콩나물입니다.
이 세 가지 반찬은 고기 구울 때 같이 구워서 먹으면 됩니다. 특히나 무추 무침이 압권입니다. 쌈장 필요 없이 잘 구워진 삼겹살에 무추 무침만 있으면 될 정도입니다. 감격스러운 맛입니다.
반찬만 보면 이천의 웬만한 한정식만큼 구성이 좋습니다. 반찬 하나를 맛보면 전라도 스타일인지 직감할 수 있습니다. 간이 세지만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습니다. 삼겹살 먹으랴 반찬 먹으랴 장난 아닙니다.
소시지도 밀가루가 많이 들어가 있는 소시지가 아닙니다. 양념도 딱 술안주입니다. 나물 반찬을 굉장히 좋아하는 나로서는 횡재한 기분마저 듭니다. 삼겹살과 같이 먹으면 쌈이 필요 없을 정도입니다. 나중에 입맛 없을 때 점심 먹으러 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묵은지는 삼겹살 기름이 빠지는 데에 올려줄 겁니다. 제가 좋아하는 어묵입니다. 오이 무침도 시원하게 아삭거립니다.
3. 삼겹살 맛집
삼겹살이 나오는 순간 직감했습니다. 이 집은 삼겹살 맛집이 맞는구나! 두툼한 냉장 삼겹살에 적당한 비계 비율이 눈에 띕니다. 불판이 예열된 것을 확인하고 바로 올려줍니다. 누구나 다 아는 식욕을 돋우는 소리가 납니다. 한쪽 삼겹살이 다 익고 바로 묵은지를 올립니다.
불판이 기울여 있어서 기름은 아래로 쪽 빠집니다. 기름이 빠지고 삼겹살이 익어갈수록 그 자태가 아름다워집니다. 어디서 난 먹을 수 있는 삼겹살이지만 정성스러운 반찬과 어우러저 특별한 삼겹살이 됩니다.
4. 맛 평가
상추 한 장에 작 구워진 삼겹살을 넣고 부추와 쌈장과 같이 먹습니다.
또 하나는 콩나물 무침과 같이 먹습니다. 무추와 콩나물에 적당히 양념이 되어 삼겹살의 맛을 살려줍니다. 굉장한 맛이 납니다.
역시 삼겹살은 같이 먹는 음식에 따라 그 맛이 천차만별이 됩니다. 오늘의 삼겹살은 천상의 맛에 가까운 맛이었습니다.
묵은지도 적당히 익었습니다. 이 자체로 볶음김치가 됩니다. 삼겹살과 정말 잘 어우러집니다.
배가 불러옵니다. 된장찌개를 주문합니다. 뭐 하나 빠지지 않는 맛입니다.
마지막은 볶음밥입니다. 사장님이 직접 와서 볶음밥을 만들어 주십니다. 옆으로 살짝 오셔서 원래 계란은 안 주는데 많이 주문해서 넣어준다고 하십니다. 진짜 별미입니다. 애피타이저부터 후식까지 뭐하나 빠지지 않는 삼겹살 집입니다. 저는 이천에 3년 넘게 있었지만 이천 한정식은 몇 번 가보고 잘 가질 않습니다. 구색 갖추기용이 너무 많이 나오거든요.
그러나 이 집은 정말로 한정식 맛집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집입니다.
5. 위치
주차 공간이 협소합니다. 이 집을 방문하실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세요.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