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김치에 어울리는 수육 맛있게 삶는 법
얼마 전에 편스토랑에서 이찬원 님이 나와서 정말 간단하게 수육을 삶았습니다. 방송을 보면서 수육을 삶는 게 이렇게 간단히도 되는 거였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11월은 뭐니 뭐니 해도 김장철입니다. 김장철에 가장 많이 먹는 음식이 수육 아닐까요? 저희 집은 아직 김장은 안 했지만 수육을 미리 만들어서 먹어보고 정말 맛있으면 김장 담글 때 또 이 방법으로 수육을 삶을 예정이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김장 담그는 날 요구르트를 사서 이 방법으로 수육을 삶을 겁니다. 너무 간단하고 맛있거든요.
1. 요구르트 수육 재료
- 수육용 통 삼겹살 1.2kg(2근)
- 물 400ml
- 요구르트 15병(1병당 65ml), 저는 마트에서 제일 큰 요구르트를 구입했습니다.
- 진간장 260ml
요리 방법은 정말 간단합니다. 물, 요구르트, 진간장을 모두 섞습니다. 통 삼겹살은 키친 타올로 핏물을 잘 제거합니다.
2. 수육 맛있게 삶기
물, 요구르트, 진간장을 잘 섞은 후에 통 삼겹살을 투하합니다. 불은 처음에는 강불로 놓습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요구르트의 색감은 서서히 사라집니다. 이때 불은 중 약불로 줄여줍니다. 그리고 40분 정도 더 끓여줍니다.
중간중간 불순물을 제거합니다. 이렇게 40분간 삶아줍니다. 불 앞에 기다릴 필요 없이 시간만 확인하면 됩니다.
3. 수육 자르기
수육은 바로 자르지 않고 한 김 식힌 후에 잘라줍니다. 바로 자르면 뜨겁기도 뜨겁지만 잘 부스러질 수도 있습니다. 통 삼겹살이 간장 옷을 입어서 먹음직스럽습니다. 흡사 된장을 풀어놓은 비주얼입니다. 잡내는 1도 없습니다. 요구르트가 돼지고기의 잡냄새를 싹 잡아갔습니다.
수육은 오래 삶는다고 맛있는 게 아닙니다. 부드러워질지는 몰라도 모양이 일그러지고 식감도 좋지 않습니다. 아래의 사진처럼 탱글탱글해야 먹기도 좋고 보기에도 좋습니다.
4. 플레이팅
이찬원 님은 별도로 쌈장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전날 집사람이 우렁 쌈장을 사 와서 따로 만들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수육의 맛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동그란 접시를 준비하고 가운데 쌈장을 담은 후에 수육을 동그랗게 배치했습니다. 상추도 준비했습니다.
수육이 마치 한방 수육 같습니다. 통 삼겹살의 가운데 부분도 먹음직스럽습니다. 맛집에서 파는 그것과 너무나도 비슷합니다.
수육은 육즙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요구르트의 달달한 맛이 진간장과 섞여서 오묘한 맛을 냅니다. 특히 비계의 식감이 너무나도 좋습니다. 흐물 대지 않고 적당하게 씹히는 식감입니다.
요리시간은 45분 정도 소요됩니다. 다소 긴 시간이지만 하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오직 기다림의 시간입니다. 그 기다림의 시간이 수육을 이렇게나 맛있게 만들어 놓습니다.
5. 맛 평가
통 삼겹살의 오도독뼈 부분도 오도독 씹히는 게 너무 좋습니다. 전체적으로 너무 훌륭한 레시피라고 생각합니다. 이찬원 님의 요구르트 수육은 쌈장에도 잘 어울리고 새우젓에도 잘 어울립니다. 이번 김장철에는 모두 모두 이찬원 님의 요구르트 수육을 준비해 보세요.
11월 김장철을 맞아 수육 맛있게 삶는 법을 알아보았습니다. 날씨가 부쩍 추워졌습니다. 모두들 건강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잘 보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