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보다 돼지 갈비가 저렴하고 맛있는 일산 오장동 함흥냉면 후기.
냉면보다 숯불 돼지갈비가 저렴하고 맛있는 일산 오장동 함흥냉면 후기.
일산에 이사 오기 전에 돼지갈비 맛집을 우연하게 들른 적이 있습니다. 그때 당시에 차를 구경하러 다녔습니다. 푸조 대리점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차를 구경하고 나오는데 마침 주차공간이 넓으면서도 빈자리가 없는 돼지갈비 맛집을 발견했습니다. 배도 고팠고, 무엇보다 메뉴판을 보니 가격이 저렴해서 평소보다 많이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냉면까지 맛있게 먹고 자리를 털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나서 일산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큰 녀석 학원을 바래다주면서 주변이 어느 정도 익고 뜻밖에도 그 돼지갈비 맛집을 찾아냈습니다. 일산 오장동 함흥냉면입니다.
영업시간은 매일 11:00부터 22:00까지입니다. 주차공간은 넉넉합니다.
식당이 도로에서 안으로 들어가야 제대로 보이기 때문에 운전이 서툰 분들은 찾기 힘드실 수 있습니다.
식당 내부는 엄청 넓습니다. 이 날은 금요일 저녁 8시 가까이 돼서 식당에 들어왔습니다. 이른 시간이었으면 손님이 더 많았을 텐데 이렇게 늦게 도착하니 여유롭습니다.
벽 한쪽에는 일산 오장동 함흥냉면 초대 사장님에 대한 이력이 있었습니다. 종로 4가에 있는 함흥냉면이 원조인듯합니다. 거기서 초대 사장님은 조리장을 역임하셨습니다. 그래도 한 곳에서 20년 넘게 영업을 하고 있으면 곧 노포라는 칭호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은 된다고 봅니다.
초대 사장님께서 국내 최초 버섯 생 불고기도 개발하셨다고 하네요. 다음에는 버섯 생 불고기를 먹어 볼 계획입니다.
메뉴판입니다. 수원 왕갈비가 300g에 30,000원입니다. 숯불 돼지 왕갈비는 동일 중량에 13,900원입니다. 반면 냉면은 11,000원입니다. 평양냉면보다는 저렴하지만 돼지갈비와 차이가 이것밖에 안 나는 게 신기합니다. 냉면 값은 가파르게 상승하는 반면 돼지갈비 가격은 거의 그대로입니다.
저희는 어른 4명과 아이들 3명이서 방문했습니다. 숯불 돼지 왕갈비를 6인분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마치자 테이블에 반찬을 가져다 주셨습니다.
이게 3인분입니다. 한 덩어리가 1인분으로 중량이 300g입니다.
불판은 1인분만 올려놓아도 꽉 찹니다. 그만큼 1인분의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뼈가 포함되어 있어도 결코 적은 양이 아닙니다.
앞 뒤로 한 번씩 굽고 뼈 부위를 잘라냅니다. 그리고 돼지갈비를 반으로 자릅니다.
다시 앞뒤로 굽고 고기를 먹기 좋게 자릅니다. 양념이 있어서 자주 뒤집어 줘야 합니다.
이 가게는 특이하게 숯불임에도 불 조절이 쉽게 됩니다. 고기가 잘 안 익으면 불을 올리고 탈 거 같으면 불을 내립니다.
2인분까지 굽고 불판을 교체했습니다.
너무 달지 않은 양념이 잘 스며들었습니다. 보통 돼지고기는 쌈을 싸서 먹는데 양념이 너무 맛있으니 그냥 이렇게만 먹어도 너무 좋습니다.
식감을 위해 양파만 같이 먹습니다. 확실히 달지 않은 비법 양념이 특징입니다. 너무 달면 많이 먹지 못합니다.
이 날 처음 6인분을 주문하고 나중에 1인분을 또 주문했습니다. 숯불 돼지 왕갈비만 7인분을 주문했습니다.
나중에는 이렇게 뼈도 꼼꼼하게 구워 먹었습니다. 아이들이 물고 뜯으면서 정말 맛있다고 좋아합니다.
막내는 육회비빔밥이 먹고 싶답니다. 남길 거 같다고 타이르니 눈을 흘깁니다. 다 먹을 수 있다는 강한 의지를 엿봅니다.
육회와 계란후라이가 들어 있습니다. 나물도 적당히 들어 있습니다. 공깃밥과 고추장을 넣습니다. 마지막에 참기름도 넣습니다. 막내 녀석은 먹다가 형한테 나누어주었습니다. 결국 다 해치웠습니다.
아이들이 후식까지 다 먹자 드디어 어른들의 술 먹는 속도가 나기 시작합니다. 김치찌개 1인분을 주문했습니다. 라면 사리도 추가했습니다. 돼지갈비를 먹고 후식으로 먹기에 좋습니다. 묵은지의 시큼한 맛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느끼함이 싹 내려갑니다.
11,000원짜리 비빔냉면입니다. 이건 저와 아내가 같이 먹었습니다. 이 집 냉면은 정말 맛있습니다. 그냥 냉면만 먹으러도 올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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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같이 간 지인이 주문한 후식 물냉면입니다. 5,000원입니다. 육수가 괜찮습니다.
오늘은 일산 돼지갈비 맛집. 일산 오장동 함흥냉면 후기를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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