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허영만이 추앙한 심학산 두부 마을 후기
파주 심학산에는 맛집들이 많습니다. 주말에 파주 심학산 둘레길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들을 상대로 영업이 꽤 잘 됩니다. 심학산 둘레길은 대략 6.8km 정도 됩니다. 일반 성인 걸음으로는 두 시간이 채 되지 않습니다. 주말에 저희 부부도 오랜만에 심학산 둘레길을 돌고 식사를 하고 갔습니다. 운동도 했겠다 기왕이면 건강식으로 먹고 싶어서 찾은 식당이 바로 심학산 두부 마을입니다. 이 가게는 식객 허영만 님도 방문한 곳입니다. 과연 허영만 님이 칭찬한 데로 정말 맛있는지 저도 먹어보고 판단해 보았습니다.
1. 정겨운 가게 외관과 내부 분위기
심학산 두부 마을은 심학산 둘레길의 한 코스인 약천사 진입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도로에서 바로 보이는 곳에 있어서 찾기 쉽습니다. 이 날은 일요일 오전 10시라 손님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본격적인 식사 시간에 걸리면 차를 대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가게 외간에는 유명한 분의 사진이 보입니다. 식객 허영만 님입니다.
가게 내부입니다. 창가에는 유명인들의 사인이 가득합니다. 많은 분들이 방문했습니다. 아직 식사 시간 전이라 우리 팀 말고 한 팀만 한쪽 면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내부는 화분이 많고 밝은 갈색 톤이라 정겨운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외부의 날씨가 쌀쌀해서 따뜻한 느낌이 더욱 정겹게 느껴집니다.
2. 한정식 집같은 반찬 구성
저희는 아이 1명에 성인 4명이 방문했습니다. 탕탕이 정식 2인분과 청국장 정식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탕탕이가 뭔지 물어봤습니다. 탕탕이는 우렁이 들어간 강된장이라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보통 탕탕이 하면 낙지 탕탕이를 떠올렸는데 오늘부터는 탕탕이 하면 우렁 강된장이 떠오를 거 같습니다.
주문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음식이 나왔습니다. 마치 한정식집에 온 것처럼 나물 반찬과 두부 김치가 세팅되고 뒤이어서 콩비지, 우렁 강된장, 청국장이 나왔습니다. 굴비는 크기가 작았지만 바로 구운 듯 따뜻하고 맛있었습니다.
3. 나의 인식을 바꾼 탕탕이 정식
밑반찬을 하나씩 음미하면서 먹다가 메인 요리인 탕탕이, 우렁 강된장을 먹었습니다. 쌈장느낌이 아닌 약간은 찌개 같은 느낌의 우렁 강된장이었습니다. 강된장의 구수한 감칠맛과 우렁의 식감이 잘 혼합된 맛이었습니다. 평소 우렁 강된장을 좋아하는 아내는 이때부터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먹기에 집중했습니다.
밑반찬은 단순히 구색 맞추기가 아니었습니다. 반찬 하나하나 정말 맛있었습니다.
상추에 탕탕이를 넣고 먹어도 맛있습니다. 모두부에 볶은 김치는 두말하면 잔소리입니다. 볶음 김치도 바로 볶은 듯 온기가 느껴져서 더 좋았습니다. 손두부의 맛도 일품입니다.
냉면 그릇이 인원수에 맞게 나옵니다. 이 냉면 그릇에 밥을 넣고 밑반찬으로 나온 나물을 얹습니다. 강된장을 넣고 청국장도 넣습니다. 테이블 한편에는 참기름이 있습니다. 마지막에 참기름을 둘러줍니다. 완벽한 비빔밥이 됩니다. 강된장과 청국장의 조합이 끝내줍니다.
처음에는 반찬의 맛과 3종 찌게(청국장, 콩비지, 우렁강된장)의 맛을 별도로 음미하다가 나중에는 이 모든 재료를 합쳐서 비빔밥을 해 먹습니다. 끝내주는 조합입니다. 식객 허영만 선생님이 방송에서 극찬한 이유를 알 거 같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식객 허영만 선생님이 추앙한 맛집. 심학한 두부 마을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습니다. 모두들 건강 관리 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