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살 대신 크래미 들어간 게살볶음밥
오늘은 볶음밥을 만들어 볼 겁니다. 볶음밥 재료 중에 냉장고에 크래미가 있었습니다. 생물 게는 손질하는데 아직 마음의 준비가 덜 돼서 크래미가 들어간 게살볶음밥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주말 아침으로 먹을거라서 간을 세지 않게 할 겁니다.
그리고 잠에서 덜 깬 아이들이 먹어야 하기 때문에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비주얼이 필요합니다.
요즘 우리 아이들이 저의 포스팅 횟수와 비례해서 눈 높이가 상당히 많이 올라와 있는 상태입니다.
맛과 멋 둘다 포기할 수 없습니다.
게살 볶음밥 재료(3인분 기준)
- 주재료 : 크래미 3덩어리, 애호박 5cm, 당근 3cm, 공깃밥 3인분, 계란 3개, 대파 반단, 다진 마늘 1 큰술
- 양념 재료 : 식용유 3큰술, 간장 2큰술, 굴소스 1큰술
크래미는 손으로 잘게 찢어주세요. 호박과 당근은 잘게 쌀어주세요.
공깃밥에 계란 3개를 풀고 잘 섞어줍니다.
밥알 하나하나에 계란 코팅을 해줍니다.
이게 무슨 죽도 아니고......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고슬고슬한 볶음밥으로 변신 예정입니다.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넣어 예열한 후에 대파, 마늘을 넣어주세요. 향이 우러나옵니다.
계란 푼 밥을 넣어주세요. 사실 야채들을 먼저 넣었어야 했는데 저도 잠이 덜 깼는지 순서가 바뀌었습니다.
약불에 밥을 볶다 보면 밥이 고슬고슬해집니다.
더 이상 나는 죽이 아니다는 확신이 섰을 때 간장을 한쪽으로 넣어줍니다.
간장을 태우듯이 끓여주세요. 불 맛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간장을 잘 섞고 굴 소스를 넣어줍니다.
그다음은 약불에서 잘 볶아줍니다. 중간에 맛을 보고 싱거우면 굴소스로 간을 조절하세요.
짜잔~! 아침에 아빠의 정성으로 목이 메일 수 있으니 계란탕도 같이 준비해줍니다.
새로 산 그릇이 위용을 뽐내고 있습니다.
누가 그랬던 거 같습니다.
새 술은 새 포대에 담으라고요
포스팅용 음식은 이쁜 그릇에 담아줘야 합니다.
쪽파도 위에 뿌려주나 훨씬 그럴듯합니다.
아이들이 잠이 덜 깬 채로 맛있게 먹는 모습이 그저 흐뭇할 뿐입니다.
오늘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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