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는 북경오리, 한국에는 미덕원 오리진흙구이
일산 애니골에는 특히 맛집이 많이 있습니다. 일산 애니골은 일산 맛집 중에서 톱클래스만 있다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오늘은 일산 애니골에 있는 미덕원을 방문한 후기입니다. 일요일 늦은 점심에 지인 가족과의 모임으로 오리진흙구이를 먹기로 했습니다. 파주 헤이리에 있는 가나안덕에는 오리구이와 오리진흙구이를 같이 판매합니다. 일산 애니골은 역시 맛집들의 향연처럼 가나안덕에서는 오리로스와 오리불고기를 판매하고 가나안덕에서 같이 운영하는 미덕원에 오리진흙구이를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일산 애니골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게 인상적입니다.
일산 애니골 중심부에 위치한 미덕원에 도착해서 목재 계단을 통해 안으로 들어갑니다. 내부도 한옥을 연상케 하는 인테리어입니다. 안에 들어서는 순간 큰 규모에 압도당하기 전에 한옥의 편안함이 먼저 느껴집니다.
일요일 오후 4시에 방문했습니다. 애매한 식사 시간임에도 가족 모임이 유독 많았습니다. 나중에 저녁 식사 시간이 되어서는 손님이 갑자기 불었습니다. 점심이나 저녁 피크 시간에 방문하실 분들은 3시간 전에는 미리 오리진흙구이를 주문 예약해야 합니다.
한쪽에는 이렇게 대기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는 여기 처음으로 예약 때문에 전화를 걸었는데, 음식은 미리 예약이 가능하지만 자리는 나오는 대로 먼저 앉는다는 말에 잠시 놀랐습니다. 보통 다른 음식점은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전화 예약을 하는데 일산 애니골에 있는 미덕원은 오리진흙구이를 하는데 3시간 걸리니 메뉴 예약을 받고 자리는 만석이면 와서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피크 시간에 가서 대기를 하고 있으면 기분은 그리 좋을 거 같지는 않았습니다.
주문을 마치면 홀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기본 반찬을 가져다주십니다. 기본 반찬은 총 8개입니다.
이 중에서 오이 고추 된장무침, 명이나물, 양파 장아찌는 오리와 정말 잘 맞았습니다.
동치미, 열무김치 그리고 이름 모를 나물도 각자도 맛있었지만 오리와 너무도 맛깔나게 어울렸습니다.
저희는 방문 3시간 전에 미리 오리진흙구이를 주문했던지라 기본 반찬이 세팅된 후에 바로 메인 요리가 나왔습니다. 중세 유럽에서 나올 법한 뚜껑 있는 요리 접시가 나옵니다. 오리진흙구이의 온도를 유지하면서 음식 자체를 우아하게 만들어 줍니다.
뚜껑을 열면 돌솥 위에 있는 오리진흙구이가 보입니다. 기름기가 1도 없이 빠져나간 비주얼입니다.
1마리에 64,000원입니다. 두 가족, 8명이 가서 2마리를 주문했습니다.
일하시는 분이 잠시의 포토 타임 이후 빠른 손놀림으로 오리의 배를 반으로 갈라주십니다.
반으로 갈라진 오리에서는 각종 잡곡과 한약재의 향이 퍼지기 시작합니다. 비주얼도 너무 화려합니다.
오리고기의 효능 / 잡곡의 효능
오리 고기의 지방은 불포화지방산의 함량이 높을 뿐만 아니라 단백질, 무기질 등 우리 몸에 좋은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피로 해소와 면역력 강화에도 좋습니다. 콜라겐과 황산콘드로이틴이 풍부하여 피부 미용 및 뼈 건강에도 좋습니다. 오리만으로도 이렇게 좋은데 거기에 잡곡이 이렇게 들어가 있으니 그야말로 보약으로 한 끼를 먹는 셈입니다. 잡곡은 기본적으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서 암을 예방합니다. 또한 면역력에도 좋으며 풍부한 식이섬유도 포만감이 커져 다이어트와 변비에도 좋습니다.
오리를 먹다가 약간 모자랄 거 같아서 주문한 녹두빈대떡입니다. 고사리와 녹두의 식감이 그대로 전달되고 고소해서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리진흙구이를 거진 다 먹으면 홀에서 일하시는 분이 들깨수제비를 드실 거냐고 물어보시고 가져다주십니다. 다소 호불호가 갈리는 비주얼이지만 한번 맛을 보면 분명 별미라고 느끼실 겁니다.
이번 포스팅은 일요일 오후에 지인 가족과 일산 애니골 미덕원에서 먹은 오리진흙구이를 포스팅했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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