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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맛집 탐방/1-1. 이천 맛집

시래기만으로 이천 유명 한정식집을 압도하는 시래마을 방문 후기

by 빨간토깽이 2021.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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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래기만으로 이천 유명 한정식집을 압도하는 시래마을 방문 후기







이천에는 한정식 집이 유명합니다. 아예 한정식 촌을 이루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만큼 주말에 한번 방문해 보면 주차에 있는 차량과 홀을 가득 메운 손님들로 인해 놀라게 됩니다. 저도 이천에서 근무하면서 몇 번 한정식 집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기대에 많이 못미쳤습니다. 거기에 일부 한정식집은 불친절하기까지 해서 기분이 안 좋았던 적도 있었습니다. 오늘 제가 방문한 음식점은 시래마루로 시래기 전문점입니다. 국내에 몇 개의 체인점이 있는데 그중에서 이천에 있는 시래마루를 방문해 보았습니다.


주차장은 일요일 오후 2시가 되었음에도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차들이 가득합니다.

20여분의 웨이팅 후에 자리로 안내되어 입장하였습니다.

아래와 같은 홀이 두개로 구성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자 마자 개별 압력솥에서 밥들이 지어지고 있습니다.


메뉴입니다. 저희는 시래기 젓갈정식에 돼지 두루치기를 추가했습니다.

같이 갔던 지인은 다른 메뉴들도 먹어봤는데 떡갈비는 별로라고 하였습니다.


들깨 시래기탕을 별도로 포장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이거 정말 건강한 맛이었습니다.

집에 어르신들 계시면 분명 좋하하실거 같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시래기 젓갈정식과 두루치기가 나왔습니다.

반찬들이 많다보니 한 장의 사진으로 찍기가 어렵습니다.


두루치기입니다. 무난한의 맛입니다. 특별히 양념이 맛있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그냥 평범한 정도의 두루치기였습니다.


가지 종류의 젓갈입니다. 양이 상당히 적습니다. 이거는 무한리필이 아니고 다 먹으면 추가 금액을 내고 주문할 수 있습니다. 3가지 추가 주문 시 2,500원이고 7가지 추가 주문 시 5,000원입니다.


강된장입니다. 두부와 표고버섯이 들어가 보이고 애호박도 보이는 듯합니다.


오후 두 시까지 공복인 상태로 있으려니 밥이 나오자마자 한 숟갈 크게 반찬과 먹어봅니다.


이게 바로 들깨 시래기탕입니다. 세상 고소하고 건강한 탕입니다.
이 날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서 그랬는지도 모르는데 정말 건강한 탕을 먹고 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격적인 먹방 시간입니다. 볶음김치와 시래기 무침 그리고 강된장은 너무 짜서 조금만 넣고 비벼서 먹습니다. 얼굴에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차 타고 조금만 더 가면 이천 한정식 집인데 거기는 수십 가지의 반찬이 나오는데도 그냥 그렇던데, 단지 이 세 가지의 조합이 너무 맛있고 마치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으로까지 비교가 되었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젓갈 별로 올려놓고도 먹어봤습니다. 젓갈과도 너무 잘 어울립니다. 그냥 7가지 젓갈이 7가지 음식 종류로 만들어 주는 거 같습니다.




그다음은 누룽지에 젓갈을 올려서 먹습니다. 같이 간 지인은 이 방법을 추천해 주었으나 저는 비빔밥에도 젓갈을 올려서 먹었습니다. 확실히 누룽지에 젓갈을 올려서 먹으니 누룽지의 심심한 맛에 생기를 불어넣어주는 맛이 납니다.


소주를 한 병 추가했기에 녹두전도 주문했습니다. 크기가 생각보다 작아서 실망하던 찰나에 사장님이 오셔서 오늘도 녹두전은 7,000원만 받는다고 하셨습니다. 바싹하고 두툼한 식감이 잘 어울리는 맛이었습니다.



이천이 한정식으로 유명한 이유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엄청난 규모와 방문객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그런 한정식 집에서 아직 와~ 맛집이다. 다시 또 오고 싶다고 느낀 데는 아직 한 군데도 없습니다. 오늘 포스팅 한 시래마을은 그런 한정식집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단출한 메뉴로 어마어마한 맛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 정말 신기하고 다음에 귀한 손님들과도 같이 가고 싶은 음식점입니다. 이천에 오셔서 한정식 집 말고 시래마루로 오셔서 건강하고 맛있는 한 끼 하고 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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