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통째로 먹는 양갈비구이 맛집. 양찬하루

[이천]통째로 먹는 양갈비 구이 맛집. 양찬하루

우리는 양고기 프렌치랙과 갈비를 주문했습니다.

프렌치랙은 갈비의 최상급 부위라고 합니다. 우리는 이 최상급 부위를 더욱 고급스럽게 손으로 잡고 뜯을 겁니다. 캠핑 고기는 주로 뜯어야 제 맛 아닌가요? 나머지 갈비는 그냥 이 집에서 해주는 대로 잘라서 먹기로 했습니다.

아래의 뼈는 양갈비 고기를 자르고 남은 뼈입니다. 뼈 부위의 살은 감칠맛이 좋아서 살이 없어도 무조건 한번 더 먹어야 합니다.

위치

이천 하이닉스 정문 앞 먹자광장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게 분위기

이 가게는 평일에는 퇴근하고 바로 오면 웨이핑이 필수입니다. 이 날은 운이 좋았습니다. 갑자기 양고기가 먹고 싶어서 퇴근하자마자 들렀는데 운좋게 한 테이블이 남았습니다.

내부 홀은 아담한 정도입니다. 부서 회식까지 할 정도는 아니고 삼삼오오 술 마시기 적당한 곳입니다.

메뉴


양고기 집은 어디나 금액이 이 정도는 될 거라고 믿습니다.

어딜 가나 다소 비싼 편입니다.

이 가게는 명란 구이도 맛있습니다. 양고기가 익을 때까지 명란구이로 술안주 삼아 먹습니다.

명란구이와 양고기를 같이 먹을 거기 때문에 세트메뉴를 주문했습니다.

4명이서 갔기 때문에 프렌치랙은 인원수에 달라고 요청했고 양갈비는 그램수대로 달라고 했습니다.

단품 메뉴입니다. 이 가게는 전골류와 오뎅탕도 꽤 훌륭합니다.

이제 상차림이 완료되었습니다. 가운데가 봉긋 올라온 불판과 그 주변으로 야채를 올려주셨습니다.

개인 소스입니다. 총 3가지입니다. 왼쪽부터 마요네즈가 들어간 소스, 중간은 소금입니다. 오른쪽은 청양고추를 넣어서 먹으면 산뜻한 맛이 나는 양고기와 잘 어울리는 소스입니다.

밑반찬입니다. 청양고추 말고는 역할들이 미미합니다.

저희가 주문한 양고기가 나왔습니다. 왼쪽 세 개가 프렌치랙입니다. 오른쪽 세 개는 양갈비입니다.

고기가 참으로 신선합니다. 중국에 있을 때 양갈비나 양꼬치를 먹으러 가면 잡내를 잡기 위해 엄청난 소스를 입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근데 이 집은 그냥 어린양에 소금 간하고 더 이상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명란구이도 나왔습니다. 겉면과 살짝 익혀서 나온 거라 불판에서 한번 더 구워야 합니다.

양갈비부터 굽기 시작합니다.

양갈비는 바싹하게 굽지 않습니다. 미디엄 레어 정도로 구워주셨습니다. 겉면이 익기 시작하면 종업원 분이 오셔서 바로 잘라주셨습니다.

이렇게 알맞게 익으면 잘른 양고기를 각자 앞으로 가져다주십니다. 가운데 뼈에 있는 고기는 좀 더 익혀야 해서 화력이 좋은 가운데로 모아놓습니다.

주변에 공간이 남아서 명란 구이도 올려놓습니다.

특제소스에 청양고추를 투하합니다. 매콤한 맛과 어울리는 양고기 특제 소스입니다.

양갈비에 고추를 팍팍 곁들여서 소스를 찍어 먹습니다. 오랜만에 와서 먹는 맛이지만 맛있는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명란 구이입니다. 알맞게 익은 명란 구이를 김에 싸서 마요네즈 소스와 고추냉이를 곁들여서 먹습니다.

양갈비를 먹고 이제 본격적인 캠핑 감성을 즐길 수 있는 프렌치랙을 구울 차례입니다. 종업원 분께서 추가로 1개를 더 가져다주셨습니다.

선택하다 보니 제게 제일 작은 프렌치랙이 걸렸습니다. 그냥 이렇게 잡고 소주 한잔에 한 입 베어 물면 맛도 그만이지만 잠시 마나 캠핑 고기를 먹는다는 착각이 듭니다. 그러면서 스트레스를 날리는 거죠.

오늘은 이천 하이닉스에 있는 양찬하루를 방문해 보았습니다. 주변에서 캠핑하시는 분들이 동절기 장박 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면서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봅니다. 저는 캠핑족은 아니지만 그 기분의 일부만이라도 느끼고 싶어서 이렇게 양갈비로 잠시나마 위안을 삼아봅니다.

오늘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