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홍콩할매귀신을 모태로 한 홍콩할매불닭발 배달 후기

[이천]홍콩할매귀신을 모태로 한 홍콩할매불닭발 배달 후기

홍콩할매귀신이란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까지 초등학생 사이에 널리 유행했던 괴담.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괴소문에 동요되지 말 것을 호소하는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괴담이었다

고양이를 너무나 사랑하던 할머니가 홍콩으로 여행을 가야 하는 일이 생겼다. 하지만 자기 고양이를 집에 놓아둘 수가 없어서 가방 안에 몰래 넣어두었다고 한다. 그런데 타고 있던 비행기가 추락하고, 이 할머니와 고양이의 영혼이 충격으로 합쳐졌다고 한다. 이후에 이 할머니는 홍콩할매귀신이 되어 밤중에 아이들을 습격한다고 하는데, 이를 방지하려면 손톱과 발톱을 내놓지 말아야 한다고 한다. 이 귀신은 수미터를 뛰어오를 정도로 높은 도약력과 속도를 가지고 있으며, 아이들에게 여러 가지를 물어본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자신의 정체를 보여주며 아이들을 살해한다는 내용의 괴담이다.

괴담 탄생의 유력한 설명 중에 하나로 당시 서울 강남 지역 학부모들이 어린이 유괴사건, 인신매매 등 강력범죄와 방과 후 각종 유해업소 출입에 대한 대책으로서 자녀들의 귀가를 일찍 종용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로 괴담을 지어낸 것이 확산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 <위키 백과 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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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으로 닭발이 먹고 싶었습니다. 닭발을 시키려다 보니 닭목살도 있어서 같이 주문했습니다.

보통 비닐로 싸여져 오는 배달 음식과 달리 홍콩할매불닭발은 이쁜 박스. 그러나 다소 무서운 선글라스를 착용한 할머니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이게 무슨 컨셉이지?
일단 배가 고팠기때문에 포장을 뜯었습니다.

박스를 열고 내용물을 꺼내보았습니다. 닭발과 닭 목살 그리고 거기에 딸린 사이드 메뉴가 보입니다.
김 2개 그리고 추억의 음료 주시클이 보입니다.

김포장을 보고 한참 속으로 웃습니다. 이제야 비로서 홍콩할매불닭발의 할머니 그림이 이해가 됩니다.
영구와 땡칠이 영화 4탄도 홍콩할매귀신이 나온다는 것을 검색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진공 포장을 벗겨보았습니다.

닭발입니다. 매운 거를 별로 안 좋아하는 지인 때문에 약간 매운맛으로 주문했더니, 비주얼이 So So합니다.

닭 목살입니다. 장조림인 줄 알았습니다. 갑자기 팀장님 목소리가 들리는 듯했습니다. 많고 많은 음식 중에 굳이 이런 거를 먹어야만 했습니까? ㅋㅋㅋ

계란찜은 닭발 먹을 때 무조건 같이 주문해야죠. 얼얼한 입안을 중화시키는데 이것만 한 것도 없습니다.

맛 감자입니다. 요거 안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닭발을 하나 먹어봅니다. 보기에는 그냥 별로 안 맵겠다 싶었는데, 약간 매운맛이 이 정도면 매운맛은 진짜 홍콩할매가 나타날 정도의 매운맛인 걸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문 인증입니다.

막내아들이 닭발을 먹기 시작하면서 숙소에 있을 때도 가끔 닭발을 시키게 됩니다. 홍콩할매불닭발 이름에서 뭔가 재밌을 거 같아 주문한 건데 포장이나 기타 할머니 컨셉때문에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지 음식 맛은 사실 조금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아니 어쩌면 제가 지인의 취향을 고려해서 약간 매운맛의 닭발을 주문했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는 거 같습니다. 그냥 매운맛을 주문했어야 하는 건데 아쉽습니다.

음식 시키면서 옛날이야기를 들춰내 알아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는 일이다 싶어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