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고 진한 커피와 부드러운 크림 맛을 느낄 수 있는 아인슈패너.
요즘 커피 체인점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습니다. 같은 상권에도 커피 체인점이 많습니다. 치킨집보다 더 많지 않을까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스타벅스, 이디야, 메가커피 등등. 정말 많은 커피 체인점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오늘은 다소 생소한 베트남 커피 전문점을 다녀왔습니다. 비엔나 커피하우스 이천점입니다.지인과 이천 도자기 마을에 그릇을 사러 갔다가 우연히 들른 곳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오면 주문하는데가 보입니다. 규모는 작으나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옵니다.
커피잔 세트에 원두만 있는 건데도 이렇게 이쁜 인테리어가 됩니다. 거기다 향기는 또 얼마나 좋은지 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눈과 코는 벌써 마음을 빼앗겨 버렸습니다.
이 커피숍에는 알콜이 들어간 커피를 팔았습니다. 낮술을 먹고 왔으면 무조건 이걸 주문했겠지만, 아직 맨 정신이라 그냥 넘어갑니다.
일반 커피도 있습니다.
여기서부터가 베트남 커피입니다. 같이 방문한 지인도 베트남 커피는 잘 모르기 때문에 일하시는 분한테 물어봅니다. 호불호 없는 베트남 커피를 추천해달라고 했습니다.
커피숍 내부는 크지 않습니다. 바닥은 투명한 재질로 마감이 되어 있으나 균열이 그대로 노출됩니다. 벽체는 일반 주택에 사용하는 벽돌로 꾸며 놓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친숙한 느낌입니다.
우리가 주문한 아인슈패너입니다. 강하고 진한 커피 위에 크림이 얹어서 나옵니다. 모양이 너무 이쁩니다.
크림도 너무 부드럽습니다. 강한 커피 맛고 부드러운 크림의 만남입니다.
커피는 뜨겁고 위에 얹혀진 크림은 차갑습니다. 묘한 어울림입니다. 보통의 아메리카노보다 진하고 강한 커피맛이 입안으로 들어옵니다. 그 커피 맛을 따라 차갑고 부드러운 크림이 들어옵니다. 둘이 시간차를 두고 묘하게 합쳐집니다.
아메리카노와 마끼아또만 먹을 줄 알았지 이런 커피가 있는지 알지도 못했습니다.
세상 우아한 커피를 먹는 순간입니다.
커피 향을 음미하면서 한참을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솔직히 정성스럽게 써준 글씨를 금방 헤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커피와 크림이 만나는 경계는 캐러멀 색깔이 납니다.
한 모금 호록하고 마시면 진하고 뜨거운 커피와 부드럽고 차가운 크림이 시간차를 두고 섞이면서 세상 우아한 맛이 납니다.
그리고 원래 있던 글씨가 입을 댔던 방향으로 딸려 옵니다.
한 모금 더 마시면 위에 있던 글씨의 형체는 없어지고 화살표로 남습니다.
재미난 경험입니다.
이렇게 마지막까지 마시고 우리는 자리를 일어났습니다.
이천 도자기 마을에 왔으니 그릇을 사러 나갑니다.
이상 비엔나커피 하우스 이천 도자기 예술촌점에서 아인슈패너를 마신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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