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남선생 계란 품은 전복죽 흉내만 내기
편스토랑 애청자로서 류수영 님의 레시피를 좋아합니다. 음식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주변을 베려하는 모습이 너무 멋집니다. 얼마 전에 아픈 제작진을 위해 만든 전복죽을 비슷하게 저만의 방법으로 따라 해 볼까 합니다.
전복죽이 완성되어 갈 때쯤 퐁당 빠뜨린 계란이 너무 곱습니다. 이대로 익으면 누구는 노른자를 먹고 누구는 못 먹을 수도 있어서 살포시 깨뜨려줍니다.
그릇에 담고 참기름과 깨를 넣으니 든든한 전복죽이 완성되었습니다.
계란 품은 전복죽은 자태만으로도 부드러움이 느껴집니다.
간단히 재료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전복 4개와 쌀 종이컵으로 1.5컵 준비했습니다.
간은 까나리액젖과 소금으로만 해줄 겁니다.
계란 두 개도 준비해 주세요.
전복은 아내가 손질을 맡았습니다. 겉면을 칫솔로 잘 닦아줍니다.
전복의 껍질과 살을 분리합니다.
내장도 분리합니다. 이빨은 제거를 했습니다.
어남선생님이 이르기를 내장을 믹서기에 갈면 더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했지만 이 날 믹서기에 약간의 문제가 생겨서 내장을 갈지 못했습니다.
백종원 님께서 이르기를 쌀도 갈아주면 더 부드럽다고 했는데 마찬가지로 믹서기의 사소한 문제로 이마저도 그냥 패스했습니다.
내장과 불린 쌀을 넣고 물은 1.5l 부어줍니다.
전복살은 잘 저며줍니다.
인스턴트 팟을 사용해서 전복죽을 만들 겁니다.
인스턴트 팟의 볶음 기능을 누르고 들기름을 두릅니다.
저민 전복살을 살짝 익혀줍니다.
간 마늘도 한 큰 술 넣어줍니다.
간 마늘이 전복살과 잘 섞이면......
물 1.5l와 전복 내장이 섞인 물을 투하합니다.
인스턴트 팟 죽 기능으로 30분간 조리된 상태입니다.
계란을 품어야 하기 때문에 프라이팬에 담아서 물을 반 컵씩 추가해 줍니다. 어남선생님이 까나리액젓은 전복죽의 풍미를 높여준다고 했습니다. 반 큰 술을 투하합니다.
물을 추가해서 농도를 맞춘 후에 소금으로 간을 하고 계란을 두 개 투하해 줍니다.
참기름과 참깨를 넣으면 계란 품은 전복죽이 완성됩니다.
계란이 수란처럼 되어서 정말 부드럽습니다.
죽을 하면 아침을 조금만 먹어야지 하면서 항살 한 그릇을 더 먹게 됩니다.
오늘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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