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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맛집 탐방/1-1. 이천 맛집

비주얼에 웃고 맛에 웃는 이천 카츠소라 방문 후기

by 빨간토깽이 2022.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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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에 웃고 맛에 웃는 이천 카츠소라 방문 후기

 

이천에서 오랜만에 직원들과 돈가스 맛집을 찾아왔습니다. 방문 전에 여러 포스팅을 확인했습니다. 이 집은 이천 맛집이면서 데이트하기 좋은 음식점으로 추천하는 글이 많았습니다. 다들 칭찬 일색이었습니다. 거기다 돈가스 사진은 어찌나 이쁘고 재밌는지 꼭 방문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구정 연휴 전에 직원들과 의기투합하여 점심을 카츠소라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우리 회사에서 카츠소라까지는 대략 5km 내외였습니다. 소요 시간은 15분 정도였습니다. 가게 앞에 주차는 잘해야 1대 정도만 가능했습니다. 공용 주차장을 사용해야 했기에 조금 일찍 출발했습니다. 이 집의 오픈 시간은 11:30입니다. 저희는 11:00쯤에 도착했습니다. 다행히 그 시간에 입장은 허락해주었습니다.




오전 11시에 도착해서 입장은 할 수 있었습니다. 일하시는 분들이 음식 준비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혹시나 기대를 하면서 미리 음식 주문을 해도 되는지 물어보았지만 우리 식당은 영업시간이 11:30이라는 대답이었습니다. 하하하
오픈 시간을 알면서도 빨리 온 우리 일행의 잘못이었습니다. 하지만 기다리는 시간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영업 정보

 

  • 영업 시간 -> 매일 11:30 ~ 20:00 마지막 주문(15:00 ~ 17:00 브레이크 타임)
  • 주차장 -> 공용 주차장 이용해야 합니다



가게 분위기 및 메뉴판



이천 터미널 근처의 오래된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식당으로 사용하는 듯했습니다. 가게 외관은 통유리가 가게 상호명으로 그나마 우아함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나머지 건물의 형태는 다소 오래되어 보였습니다. 이천의 또 다른 먹자골목을 탐방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이천 토박이 직원이 이 카츠소라 왼편에 있는 우동집도 맛집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가게 내부는 크게 두 개의 홀로 나뉘었습니다. 하나는 음식 주방이 가까이서 보이는 메인 홀이고 다른 하나는 단체석을 위한 홀이었습니다. 두 개의 공간이 모두 아기자기하게 느껴졌습니다. 오전 11:30이 가까워오자 점점 손님들이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했습니다.


메뉴판입니다. 메뉴판이 너무 이쁩니다. 일찍 입장해서 이 메뉴판을 정말 열심히 정독한 거 같습니다. 우리 일행 중에 처음 온 친구들은 저를 포함해 3선 카츠정식을 주문했습니다. 두 번 이상 온 직원은 특로스 카츠 정식을 주문했습니다. 참고로 특로스 카츠 정식은 저희가 밥을 다 먹고 나가자마자 소진되는 메뉴였습니다.



개인적인 맛 평가


제가 주문한 이 가게의 시그니처 메뉴입니다. 3선 카츠 정식입니다. 이 음식이 나오자마자 고추냉이, 홀그레인 그리고 꽃소금으로 장식한 웃는 모습에 절로 웃음이 나옵니다. 새우튀김의 크기에 압도당하고 아기자기한 반찬에 눈이 즐거울 따름이었습니다. 음식과 반찬들이 하나같이 정성이 들어간 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반찬 그릇들이 어찌나 이쁘던지 너무 탐났습니다.



3선 카츠 정식입니다. 안심, 모짜 치즈 그리고 새우로 구성되어 있는 카츠 정식입니다. 한쪽에 양배추를 잘게 썰고 당근 소스가 위에 뿌려져 있습니다. 육류를 먹을 때 양배추는 소화에 정말 좋다고 합니다. 궁합이 맞는 음식이죠. 거기에 레몬과 토마토가 있습니다.



안심 카츠입니다. 분홍색의 속살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혹시나 돼지고기를 이렇게 안 익혀 먹어도 괜찮은 거야?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돼지고기도 신선하면 이렇게 먹을 수 있습니다. 육즙이 가득합니다. 고기의 단면에 그러데이션이 없는 걸로 봐서는 수비드로 먼저 고기를 익히고 튀김옷을 입힌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이 됩니다.



모짜 치즈 카츠입니다. 다른 구성에 비해서 다소 특별한 게 떨어질 수 있는 비주얼입니다. 튀김은 바삭한데 아직 모짜 치즈의 특별함을 보려면 잠시 기다려야 합니다.



안심 카츠는 젓가락을 살짝만 누르고 있어도 아니 평상시 먹던 정도의 젓가락질인데 육즙이 한가득 나옵니다. 식욕을 주체할 수 없습니다. 소스를 살짝 찍어서 먹어봅니다. 안심 자체는 부드러워서 혀에 닿으면 녹고 튀김은 너무 바삭합니다. 진정한 돈가스 맛집입니다. 고기와 튀김옷이 이렇게 기가 막히게 잘 어울릴 수 있는 걸까요?



모짜 치즈입니다. 이 구성품의 특징은 한도 끝도 없이 치즈가 늘어납니다. 치즈가 사진에서 보는 거보다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거는 순전히 제 팔 길이 때문에 여기까지 밖에 촬영을 못한 겁니다. 모짜 치즈는 어찌나 고소했는지 모릅니다. 안심과 모짜 치즈 그리고 새우튀김을 번갈아가면서 먹으니 맛도 풍성해집니다.

참고로 이 가게는 돈가스만 제외하고 전부 리필이 가능합니다. 특히 장국은 일반적인 미소된장이 아닌 야채와 고기가 듬뿍 들어간 장국이 나옵니다.


이천 카츠소라는 정말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간 사람은 없다는 문구가 생각날 정도입니다. 이천 토박이 친구의 말을 빌면 이 가게에 2번 왔다가 재료가 소진돼서 실패했다고 합니다. 이 가게는 전화 예약도 안됩니다. 그냥 와서 웨이팅 해야 합니다. 그럴 거면 저희들처럼 주말이나 평일 오전에 일찍 와서 입장하는 게 가장 성공 확률이 높습니다. 카츠 정식을 다 먹고 나오는데 역시나 양이 많아서인지 속이 부담스럽습니다. 먹을 때는 너무 좋았습니다. 먹고 나니 속이 좀...... 누가 한국인 아니랄까 봐......



오늘은 이천에서 연인들끼리 데이트하기 좋고 특별한 날 식사하기 좋은 이천 카츠소라를 리뷰했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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