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100일의 기적을 위한 진짜 초계국수, 초계탕 레시피
2021년 8월 10일은 절기 상으로는 무더위의 마지막 말복이자, 고3 수험생들에게는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수능 시험 전 100일이 되는 날입니다. 오늘 준비한 레시피는 고3 수험생들에게 수능 100일의 기적을 위한 음식으로 더위도 물리치고 영양도챙겨 줄 초계국수, 초계탕 최종회가 되겠습니다.
초간단 초계탕 레시피, 공개하기도 민망한 레시피입니다. - https://readingpe.tistory.com/m/125
그냥 간단한 초계국수 레시피, 닭가슴살 수비드로 극한의 부드러움을 얻다. - https://readingpe.tistory.com/m/131
먼저 초계국수 초간단, 그냥 간단 버전과 진짜 버전의 차이점을 알아보겠습니다.
첫째는 초간단 초계탕에서는 편의점에서 파는 닭가슴살을 그대로 사용했다면, 간단 버전에서는 닭가슴살을 65도씨로 2시간 수비드 했고, 진짜 버전에서는 생닭을 인스턴트 팟을 사용해서 고압으로 삶을 겁니다.
둘째는 초간단 버전에서는 편의점에서 파는 닭가슴살을 그냥 찢어서 사용했다면 간단 버전에서는 닭가슴살에 양념을 입혀줬고, 진짜 버전에서는 닭을 푹 고아서 남는 시간을 이용해서 일일히 살을 발라줬다는 것입니다.
셋째는 초간단에 비해 간단버전은 색상만 더 신경을 써서 야채만 준비하는 수준에서 진짜 버전은 닭육수를 우려내고 하루 지나 기름층까지 제거 하는 정성을 들였습니다.
1) 닭고기와 육수 재료
: 생닭 800g, 양파 1개, 대파 1단과 1/2, 황기, 양이 모자르실거 같으면 닭가슴살도 두덩이 추가해 주세요.
2) 닭가슴살 양념
: 식초 1큰술과 1/2, 간장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연겨자, 땅콩버터, 설탕 각각 1/2큰술
3) 육수 : 식초, 소금
4) 데코용 야채 : 부추, 청량고추 2개, 파프리카 노란색, 빨간색 1/4씩
생닭은 800g으로 준비했습니다. 기름기없는 단백한 육수를 뽑아내야 해서 기름기를 제거해 줘야 합니다. 생닭을 반으로 잘라서 내장 부위도 깨끗히 손질해 줍니다. 맨 아래 왼쪽 사진을 보시면 손질된 양이 상당합니다. 손질이 끝나면 물을 2리터 부어줍니다.
재료가 준비되었으면 인스턴트 팟의 Soup(국/스프) 기능으로 조리시간은 30분을 세팅합니다.
인스턴트 팟으로 조리된 상태입니다. 지난번 밸브를 열면서 대참사가 났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아예 자동으로 압력이 배출되게 기다렸습니다. 그 다음날 열었을때 상태입니다.
야채를 체반에 걸러서 육수를 짜주고 닭은 손질을 위해 체반에 걸러주었습니다. 이때부터 수능 100일의 기적을 위해 닭의 살들을 하나하나 정성껏 분리하는 작업을 합니다. 기도하는 심정으로해야 겠지요?
왜 오른쪽에만 위생장갑을 착용했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두손으로 살을 분리해야 하는데 말이죠. 하염없이 살들을 발라내고 뼈들은 조리용 면에 쌉니다.
닭뼈를 한번 더 우려 낼겁니다. 그래야 진국이 되고 수능 100일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양질의 영양을 제공 할 수 있거든요.
인스턴트 팟으로 30분간 고압으로 우려낸 육수입니다.
육수를 담아서 김치냉장고에 보관합니다. 또 하루가 필요합니다. 하루가 지나면 기름층이 위에 형성됩니다. 마지막으로 기름층을 걷어내면 비로서 초계탕, 초곅국수에 사용할 수 있는 육수가 완성됩니다. 슈퍼마켓에서 파는 육수와는 차원이 다른 클라스입니다.
기름층을 완전히 걷어낸 닭육수입니다.
집에 하나밖에 없는 국그룻에 지난밤에 발라낸 닭살들을 깔고 위의 양념으로 섞어줍니다.
국수를 삶아서 제일 밑에 깔아줍니다.
고명용 야채를 손질합니다. 적당히 색감만 생각하고 준비한겁니다.
국수위에 양념된 닭살과 야채를 덮어줍니다.
닭육수를 붓고 이쁜 원형 얼음을 투하합니다. 색깔 참 영롱합니다.
닭살들이 너무 정성껏 발라냈는지 육수에서 풀어지더라고요. 닭살과 면을 같이 먹어봅니다. 초계국수에는 열무김치가 제격입니다. 닭육수에 식초는 취향껏 추가하시고 소금으로 간을 하면 맛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이상 수능 100일의 기적을 위한 초계탕, 초계국수 레시피였습니다. 정성이면 하늘도 감동한다고 했는데 이정도의 레시피면 분명히 수험생들이 감동해서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오늘도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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