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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녹색면의 짜장면과 바삭함의 차원이 다른 탕수육 맛집. 영남루 방문기

by 빨간토깽이 2021.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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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녹색면의 짜장면과 바삭함의 차원이 다른 탕수육 맛집. 영남루 방문기



여주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이천에서 여주는 정말 가깝습니다. 차로 가면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이 날은 여주의 대표 맛집인 영남루를 다녀왔습니다. 우리 직원 중에 영남루에 아시는 분이 있다고 해서 전화로 메뉴를 주문하고 갔습니다. 사실 전혀 기대를 안 하고 갔는데 홀 내부에 있는 방문 인원과 각종 매스컴에 소개된 부착물을 보고 여긴 맛집이구나 하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녹색 면발의 짜장면과 바삭함의 차원이 달랐던 탕수육이 인상적인 영남루 후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탕수육 튀김 옷의 바삭함이 너무나도 좋았던 영남루입니다. 찹쌀 탕수육과 다른 탕수육에서는 느낄 수 없는 바삭함입니다. 보기에는 투박해 보이나 한번 먹어보면 중독될 수밖에 없는 바삭함입니다.

 

 

음식점은 차로 이천에서 여주방향으로 경충대로로 가다보면 대략 15분 정도 위치에 있습니다. 가게 규모에 비해 주차장이 다소 협소하기 때문에 주말에는 도로 앞이나 음식점 후면에 주차를 해야 합니다.

 

 

메뉴판입니다. 이 음식점의 시그니처 메뉴는 갈비 짬뽕입니다. 최근에 갈비값이 상승하여 당분간 갈비 짬뽕은 주문을 안 받는다고 하네요. 아쉬웠습니다. 음식 값이 비교적 착했습니다.

 

 

도착하기 전에 전화로 미리 예약을 해놔서 예약석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단무지와 양파는 어딜가나 비슷합니다. 뚜렷한 차이점이 없습니다.

 

 

군만두가 나왔습니다. 이 집의 음식들은 대부분 투박한 모습으로 나옵니다. 서민 음식이라는 점을 강조하려고 하는 걸까요? 군만두도 어찌 보면 불에 그을린듯한 비주얼입니다.

 

 

군만두를 한 입 베어물었습니다. 보기와는 다르게 만두피는 바삭했으면 두께감도 걱정할 정도를 두껍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더욱 놀라운 건 만두소입니다. 겉바속촉입니다. 대부분의 중국집에서 만두는 서비스 개념으로 주곤 하는데 이 집은 달랐습니다. 이 자체도 나중에 다시 주문해서 먹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탕수육이 나왔습니다. 부먹 찍먹 중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냥 부먹으로 나왔습니다. 약간 기분이 상했습니다. 손님들의 취향을 전혀 고려하지 않아서였습니다. 탕수육을 한 입 먹어봅니다. 이거 부먹인데도 바삭함이 여전했습니다. 튀김옷이 분명 달랐습니다.

 

 

일식 튀김옷 하고는 확연히 다르고 치킨의 튀김 하고도 다르고 기존 탕수육의 튀김하고도 다른 그런 튀김입니다. 탕수육 4~5조각 정도만 먹으면 질려서 더 이상은 손도 안댔는데 이 집의 탕수육은 끝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차원이 다른 바삭함이었습니다. 같이 간 지인이 그러는데 이 집은 사장님이 탕수육 튀김의 바삭함에 대한 자신이 있어서 부먹으로 나온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제가 주문한 짜장면입니다. 그릇과 자장소스가 이렇게 한 폭의 그림과 같이 나옵니다. 비주얼 합격입니다. 

 

 

이천이 도자기가 유명하다 보니 짜장면 그릇으로 직접 디자인을 한건 아닌지 강한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짜장면을 비비기 시작하니 녹색의 면이 보입니다. 신기합니다. 면은 굵지도 얇지도 않습니다. 다만 짜장면의 색깔이 녹색이라 신기할 뿐입니다.

 

 

다 비비고 짜장면을 먹어 봅니다. 면발이 쫄깃쫄깃합니다. 녹색의 면발에서 따로 어떤 향을 느낄 수는 없었는데 그 쫄깃함은 분명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짜장 소스도 너무 달지도 그렇다고 너무 자극적이지도 않았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어르신들이 정말 많이 보였습니다. 아마도 이 분들이 어려서부터 먹던 그런 짜장면의 맛이랑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면을 다 먹고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남은 짜장 소스에 공깃밥을 넣어서 비벼 먹었습니다. 이천에 근무하면서 이런 짜장면 맛집을 알게 돼서 영광인 하루였습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다 아는 맛일 짜장면이지만 오늘 저한테 이 가게는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방문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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