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맛집] 기절 고기국수, 제주도 아강발 한번 먹으면 다른 족발은 못 먹습니다.
금요일 저녁은 술은 먹지 않아도 특별한 메뉴를 먹고 싶어 집니다. 족발이 먹고 싶어 졌는데 일반 족발은 좀 그렇고 해서 제주도 아강발을 주문했습니다.
아강발은 새끼 돼지 족발을 일컫는 제주도 방언이라고 하네요.
주문과 배달시간
2021년 7월 23일 오후 6:55분에 주문해서 대략 오후 7:40에 도착했습니다. 45분 소요되었습니다. 금요일임을 감안하면 그리 늦은 편은 아닌 거 같습니다.
아강발과 전병
배달이 도착했습니다. 올림픽 개회식이 열리기 때문에 TV 앞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전병이 7,000원 그리고 아강발이 20,000원입니다. 가격 적정한거 같습니다. 원산지 전부 국산입니다.
비닐을 열었습니다. 아강발과 전병, 그리고 각종 소스류들이 같이 왔습니다.
뚜껑을 열어 봅니다. 아강발과 전병 둘다 비주얼이 상상 이상이네요. 아강발은 진짜 어린 돼지의 족발인 게 느껴지고, 전병을 살다 살다 이런 비주얼 처음입니다. 보통 메밀 전병은 겉에서 매끈하지 않나요?
아강발입니다. 쫀득함이 느껴지십니까? 어린 돼지를 사용하여 만든 족발이라 살이 따로 발려져 있지는 않습니다. 뼈에 붙은 고기를 뜯는 데에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은 이거 절대 시키시면 안 됩니다. 죄다 뼈째 들고 뜯어야 합니다.
전병의 질감이 너무나도 먹음직스럽습니다. 테두리의 약간 탄 부분이 오히려 식욕을 자극합니다.
위에서부터 시계 방향으로 양파절임, 전병 간장, 새우젓, 양념장입니다.
처음에는 젓가락은 이리저리 사진을 찍고 바로 뜯어봅니다.
어라 잘 안 뜯어집니다. 이제부터 아강발은 손으로 들고 먹어야겠습니다.
전병 속입니다. 너무 실합니다. 돼지고기와 부추가 들어가 있습니다. 전병소도 양념이 충분했습니다. 무엇보다 겉의 바삭함이 다른 튀김만두하고는 식감이 차별화됩니다.
다시 아강발을 손으로 들고 먹습니다. 저 윤기와 있는듯 없는듯한 양념이 정말 잘 어우러집니다. 콜라겐이 일반 족발보다 더 실합니다. 어린 피부라 그런 걸까요?
새우젓을 얹어서 먹어봅니다. 짭조름한 맛고 잘 어울립니다.
돼지 힘줄인가요? 연골인가요? 연골이라고 봐야겠죠? 이것도 부드럽고 스지랑은 또 다른 식감이 느껴졌습니다.
이번에는 양념장과 같이 먹어봅니다. 음~~~ 양념장도 직접 만드신 듯합니다.
뼈만 남았습니다. 다이어트를 이렇게 해도 모자랄 판에 뼈만 남기고 다 먹었습니다. ㅋㅋㅋ
서울 3대 족발 하면 오향족발, 영동족발, 장충동 족발인가요? 여기에 아강발은 왜 없는 거죠?
전 이제 앞으로 족발은 아강발만 먹을 겁니다.
오늘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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