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명절 지나면 생각나는 고추짜장. 홍콩반점 야당점
명절 연휴가 끝날 무렵 공통적으로 생각나는 것들이 있습니다.
첫째 왜 이리 음식을 많이 먹었을까?
둘째 느끼한 음식을 쑤욱 내려가게 해 줄 음식은 뭐가 있을까?
셋째 또 출근해야 하네?
이 중에서 저는 두 번째 느끼한 음식을 쑤욱 내려가게 해 주는 음식이 뭐가 있을까 하다가, 가족들과 중국집에서 주문을 하기로 했습니다. 때마침 저희 동네에 홍콩반점이 생겼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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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인원수에 맞게 주문을 했습니다. 저는 짜장면이 먹고 싶었습니다. 그냥 짜장면보다 아무래도 고추짜장을 시키면 느끼한 게 내려가겠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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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들은 짬뽕을 주문하고 , 아내와 작은 아들은 짜장면을 주문했습니다.
탕수육은 거의 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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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주문한 고추짜장입니다. 청양고추의 가득히 토핑으로 따라왔습니다.
색감이 참으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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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들이 시킨 짬뽕입니다. 짬뽕으로 잠깐 마음이 움직였으나, 이 역시 기름기가 생각나서 고추짜장으로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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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수육을 먼저 먹어봅니다. 찹쌀 탕수육이라 겉은 바삭하고 찹쌀의 찰기도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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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을 잘 비벼서 한 입 먹습니다. 짜장면을 비비고 보니 그 많던 청양고추가 어딘가로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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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고추가 밑에 깔려 있어도 그 맛은 제대로 입안에 퍼집니다.
짜장의 달짝지근한 맛과 청양고추의 매운맛이 묘하게 섞여서 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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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너투브나 블로그에서 짜장면을 먹는데 굳이 청양고추까지 넣어서 먹어야 하나?
한편으로는 한심하게 생각했는데, 이거 완전히 별미입니다.
청양고추의 매운맛이 입안을 상쾌하게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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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면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밥까지 비벼먹습니다.
청양고추가 밑에 잔뜩 남아 있어서 먹으면 먹을수록 매운맛이 강해집니다.
그리고 이상하리만치 입안에 상쾌함도 더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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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부분에는 밥과 청양고추의 비율이 거의 비슷해집니다.
짜장밥에 고추가 있는 건지 고추를 먹기 위해 밥을 얹혀 놓은 건지 혼란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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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이 거의 드러날 즈음 이마에 땀방울이 더욱 굵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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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이렇게 바닥까지 보고야 말았습니다.
앞으로 종종 고추짜장을 주문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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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고추의 매운 맛이 이상하리만큼 상쾌함으로 다가온 고추짜장 배달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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