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가족 주말 한끼 - 소고기 무국, 오징어 통구이, 스팸 양배추 볶음

4인 가족 주말 한 끼 - 소고기 무국, 오징어 통구이, 스팸 양배추 볶음

 

큰 아이가 기숙사 생활을 하는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에 가족이 다 같이 모여 식사는 횟수가 급격하게 줄고 있습니다. 토요일, 일요일 아침식사만 하면 큰 아이는 학원에 가고 밤늦게 돌아옵니다. 일요일 저녁은 학교로 복귀합니다. 고민하다고 주말 아침만이라도 근사하게 먹자고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수험생에 좋은 식단으로 구성해 보려고 합니다. 이번에는 가족의 취향을 반영하여 무를 조각한 소고기 무국, 타우린 성분으로 피로 해소에 좋은 오징어 통구이, 위 건강에 좋은 스팸 양배추 볶음으로 구성해 보았습니다.

오이소박이와 열무김치는 장모님이 만들어 주신 겁니다.

가족들의 취향을 반영한 소고기무국
재료(4인 기준) : 소고기 양지 500g, 무 1/4개, 대파 1대, 양파 1개, 국간장 1큰 술, 액젓 1큰술, 소금, 후추

평일에 숙소에서 무를 조각했습니다. 큰아이는 이번에 입학한 고등학교 문양을 조각해 주었습니다. 막내 녀석은 평소에 좋아하는 스누피를 조각했습니다. 아내는 하트를 조각했습니다.

양지는 키친타월로 핏물을 닦아줍니다.

정수물 2리터에 양지를 넣고, 조각된 무를 넣습니다. 무의 두께는 개당 2cm 정도 되는 거 같습니다. 대파 1대와 양파도 같이 넣습니다.

강불에서 물이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바꿔 줍니다. 거품은 중간중간 계속 걷어주세요.

거품이 상당히 많이 나옵니다.

거품을 제거해야 깔끔한 맛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국간장을 한 큰 술 넣어줍니다.

액젓도 한 큰술 넣어줍니다.

다진 마늘은 반 큰 술만 넣어줍니다. 간을 보고 싱거우면 소금을 넣어서 맞춰주세요. 마지막에 후추도 톡톡 넣어줍니다.

예쁜 그릇에 담습니다. 스누피와 학교 문양이 잘 보입니다. 아이들이 보고 너무 좋아해 줍니다. 아내의 소고기 무국에는 하트를 조각했습니다. 아내도 너무 좋아합니다.

큰 아이는 아깝다며 무를 먹지 않았습니다.

막내는 스누피 옆에 부분을 숟가락으로 자르다가 그만 국물이 넘치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가족의 취향이 담긴 소고기 무국을 만들어 봤습니다. 이번에 조각칼을 하나 구입했는데, 조각하는 내내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다음에는 어떤 조각을 할지 더 고민해봐야겠습니다.

비주얼을 담당하는 오징어 통구이
재료(오징어 2마리) : 오징어 2 미, 고추장 2큰술, 고춧가루 1큰술, 올리고당 1큰술, 설탕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진간장 1큰술, 맛술 1큰술, 참기름, 후추 조금

오징어는 다리만 제거한 상태에서 몸통은 자르지 않고 내장을 제거합니다. 오징어 눈과 입도 제거합니다.

가위로 칼집을 내줍니다. 칼로는 머리 쪽 칼집을 내어줍니다.

양념을 만듭니다. 상기 양념 재료를 모두 넣고 잘 섞어줍니다.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예열된 프라이팬에 오징어 몸통을 먼저 넣어줍니다. 앞뒤로 초벌로 구워줍니다. 양념을 바르고 구우면 탈 수 있어서 미리 한번 구워줍니다.

앞뒤로 초벌로 구워줍니다.

준비한 양념을 솔로 꼼꼼하게 발라줍니다.

반대쪽에 양념을 발라줍니다. 앞뒤로 한 번씩 더 굽다가 양념이 안 묻은 데는 덧칠을 해줍니다.

다리도 따로 구워줍니다.

깻잎을 잘라서 접시에 깔고 그 위에 통오징어를 올려줍니다. 식탁에 비주얼이 확 사네요.

스팸을 보다 건강하고 맛있게 먹는 스팸 양배추 볶음
재료 : 스팸 150g, 양배추 1/8개, 굴소스 1큰술

스팸은 손가락 한마디 정도 크기로 잘라줍니다. 양배추는 가로*세로 2cm*2cm로 잘라줍니다.

스팸의 기름을 이용해서 구워줄 겁니다. 예열된 프라이팬에 스팸을 그대로 투하합니다.

스팸이 노릇노릇하게 구워지면 미리 준비한 양배추를 준비합니다. 야채는 센 불에서 재빨리 볶아야 물기가 생기지 않습니다,

양배추가 투명해지기 시작하면 굴소스를 1큰술 넣어줍니다. 그리고 재빨리 섞어줍니다.

이렇게 해주니까 아이들이 너무 좋아합니다. 소고기무국은 조각한 정성 때문에 좋아하고, 오징어 통구이는 비주얼로 사로잡아 좋아해 줍니다. 마지막 스팸 양배추 볶음은 레시피라고 할 수도 없는데 그냥 맛있다고 하네요.

오늘은 주말 한 끼를 멋지게 차려서 먹어보았습니다. 무엇보다 가족들이 좋아해 줘서 뿌듯했던 레시피였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