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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맛집 탐방/1-1. 이천 맛집

콜라겐 영양제 대신 편육, 닭발편육 드세요. 이천 관고전통시장.

by 빨간토깽이 2021.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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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겐 영양제 대신 편육, 닭발 편육 드세요. 이천 관고전통시장.






비 오는 어느 날 이천 시내에 있는 이천 관고전통시장에 다녀왔습니다. 이 날 관고시장에서 유명한 용인 닭발집에 가려고 했으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휴무일이었습니다. 닭발은 용인닭발집 바로 옆에서 샀고 여기저기 둘러보던 중에 편육을 파는 데가 있어서 들렀습니다. 돼지머리 편육, 닭발 편육을 샀습니다. 통상 편육의 칼로리는 100g 당 263kcal입니다. 다른 여타 육류에 비래 상당히 낮은 편입니다. 또한 제조하는 과정에서 기름을 한번 걸러내기 때문에 지방 함량이 낮은 편이고 콜라겐을 다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체중 감량으로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기 쉬운데 이를 보충하기 위해 편육을 드시면 효과가 아주 좋다고 합니다. 단백질 섭취를 하면서 피부 미용에도 좋은 음식을 찾는다면 편육만 한 게 있을까요?



이천 관고전통시장에는 파전 등을 전문적으로 파는 골목이 있습니다.
2번 게이트로 들어와서 좌측을 바라보면 전집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저는 귀찮은 것을 싫어해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협동 족발집으로 들어갔습니다.

닭발 편육이 눈에 제일 먼저 들어왔습니다.


사장님은 열심히 전을 부치고 있었습니다.

가게 앞에는 돼지 머리 모형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보다 닭발 편육에 먼저 눈이 갔습니다.

인터넷으로 몇 번 주문해 보려고 했는데, 맛을 모르기에 그냥 넘어간 적이 있었습니다.


이천에서 일을 한지가 2년이 넘었는데 관고 전통시장은 이번이 처음 방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평소 먹고 싶던 것을 사 가지고 왔습니다.


돼지머리 편육, 닭발 편육, 깻잎전, 그리고 닭발입니다.


아래 사진의 맨 왼쪽이 돼지머리 편육입니다

처음에는 닭발 편육만 사려고 했는데, 바로 옆에 돼지머리 편육이 너무 탱탱하게 보이는 겁니다.

1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구매했습니다.

깻잎전도 비슷합니다. 굽고 있는 냄새가 어찌나 코를 자극하던지 망설임 없이 계산했습니다.


아래 사진의 가운데가 닭발 편육입니다.
빨간색이 고추장 베이스의 양념이고, 약간 어두운 색을 보이는 게 간장 양념입니다.


양념 닭발입니다. 언젠가부터 막내 녀석이 닭발이 먹고 싶다고 합니다.
한 번도 먹어 본 적이 없던 녀석이 너투브나 인터넷으로 먹방을 본 듯합니다.

제가 관고시장의 용인 닭발을 찾아간 것도 기왕이면 맛집의 닭발을 사다 주고 싶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제가 한번 먹어보고 괜찮으면 집에 포장을 해서 갈 생각입니다.


닭발 양념이 상당히 자극적입니다.
포일을 열자마자 매운 향이 올라옵니다.


닭발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어찌 이 비주얼을 그냥 지나칠까요?

실로 소주를 부르는 비주얼입니다.


편육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돼지머리 편육을 말합니다.
제가 아는 편육과 많이 다릅니다. 이렇게 탱탱할 수가 있나요?

편육은 100g 기준 263kcal와 탄수화물 3g, 단백질 17g, 지방 8g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단백질 17g은 하루 필요량의 상당량이라고 하니 운동하시는 분들은
한번 고민해 볼만한 정보라고 봅니다.



닭발 편육입니다. 닭발의 뼈들이 보입니다. 색감이 너무 좋습니다.


이제 곧 추석입니다. 추석 때면 전 종류를 말 그대로 질리도록 먹을 텐데요.

깻잎전에 소주 한잔이 너무 어울릴 것 같아 그 냄새에 취해 안 살 수가 없었습니다.


돼지머리 편육입니다, 한 입 베어 물었는데 이 건 이제까지 먹던 편육의 개념을
무너뜨리는 맛과 식감이었습니다. 새우젓에 찍어 먹으니 세상 놀라운 맛입니다.

내가 왜 편의점에서 편육을 사 먹었는지 미친 듯이 후회되었습니다.

이건 진짜 명물입니다.


닭발 편육 고추장 베이스입니다. 약간의 양념이 결코 거슬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탱탱하고 쫠깃쫠깃한 식감으로 인해 술을 술술 부릅니다.

왜 닭발 편육을 이제야 먹어본 것일까 한참을 억울해했습니다.


깻잎전 속은 이렇게 고기 소가 있습니다.
양념이 잘되어 있어서 따로 뭔가를 찍어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양념 닭발입니다. 접사로 찍으로 사~알짝 징그럽긴 하네요.

이런 기분도 한순간입니다.

앞 뒤로 보고 한 입 베어 물면 이또한 정말 맛 좋은 술안주입니다.
닭발에도 콜라겐이 많이 포함되었다고는 하는데, 저는 이 날도 콜라겐 섭취를
상쇄할 정도의 소주가 들어간 거 같습니다.



이 닭발은 양념이 정말 잘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맵지도 않습니다. 살도 잘 발라지더군요.


이천의 관고전통시장 오시면 닭발 편육은 꼭 한번 드셔 보십시오. 거기다 돼지머리 편육도 그 탱글탱글함을 느끼실 기회가 꼬~옥 있었으면 합니다.

오늘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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