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긴 편육이 요리가 되다. 편육 냉채
편육은 일반적으로 돼지머리 편육을 지칭합니다.
편육은 건강식입니다.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좋습니다.
또한 콜라겐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서 피부 미용에도 좋습니다.
얼마전에 숙소에서 사다먹은 이 좋은 돼지머리 편육과 닭발 편육이 며칠째 냉장고에
쳐박혀 있는게 마음이 걸렸습니다.
제 숙소에서 이천 시내에 있는
관고전통시장은 거리도 제법되고 무엇보다 비오는 날 편육을 사온지라 그냥 음식물
쓰레기를 내 보내지 않을거라고
다짐했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tCFHk/btrd15uaBqG/6tKNUUzLuuJ8ZuOaGfAsaK/img.jpg)
막상 이렇게 이쁘게 만들어 내고 보니 마음 한편이 풀어지는 기분입니다.
편육들한테 무관심했던 지난날이 더 이상
미안해지지 않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3Gr1v/btrd04ib48v/Ojxba2mskF5HaArBsBNCS1/img.jpg)
편육을 사왔때는 종류가 세가지였습니다.
닭발 편육 고추장 양념과 간장 양념,
그리고 돼지머리 편육입니다.
그래서 사진의 편육 모양이 다른겁니다.
![](https://blog.kakaocdn.net/dn/KeNDW/btrd15HEPwz/n3FpHxO8lhKmRmfH6JV24k/img.jpg)
재료
[메인 재료]
편육, 냉장고에 있는 야채 아무거나
[소스 재료]
설탕 2큰술, 소금 1/2큰술, 식초 6큰술,
연겨자 1큰술, 잘게 썬 잣 1큰술
당일 날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
보통은 쓰레기 통에 있어야 할 편육들이
냉장고에 있었습니다.
주말에 집으로 가져와서 한끼 반찬으로
내어 놓을 작정입니다.
![](https://blog.kakaocdn.net/dn/bmRSf7/btrd03cxoEH/uLVKtvJrG8ABCtjyErm03k/img.jpg)
냉장고에 있는 야채들입니다.
오이는 반개만 사용할겁니다.
깻잎은 10장이 필요합니다.
피망은 색감을 내기 위해 필요합니다.
![](https://blog.kakaocdn.net/dn/7oDOF/btrdZVfhlPK/mjpQ7D8TIAFy4Joxx5Gprk/img.jpg)
위의 소스 재료를 다 섞고나면 아래와 같이
됩니다. 잣을 넣을까 말까 고민 많이 했는데, 꼭 넣으시기 바랍니다.
고급진 맛이 더해집니다.
![](https://blog.kakaocdn.net/dn/c2gA0N/btrd0v1DKEZ/xdcsrv4i09yx0HL6wkOEC0/img.jpg)
사실 레시피라고 할 것도 없습니다. 그냥 채썰어서 이쁜 접시에 이쁘게 담기만 하면
끝입니다.
![](https://blog.kakaocdn.net/dn/bM0zCk/btrd5kYpN14/8k9yKEJNGo1oHezek0kTT1/img.jpg)
색감 좋은 사진은 최대한 여러 각도에서
촬영을 합니다.
![](https://blog.kakaocdn.net/dn/yAHy4/btrd0uaDBL6/kDgCqUHzuqCggyV5dKExsK/img.jpg)
가까이에서도 사진을 찍어 봅니다.
![](https://blog.kakaocdn.net/dn/PhrBB/btrd2xcRSVY/afJXGsEQm8GEXaxEKFCGQk/img.jpg)
접시의 파란색과도 음식이 잘 어울리는거 같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XAeZA/btrd3aodr4Q/HeQCIUZW6uTf6SvoX88Vtk/img.jpg)
소스에 겨자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섣불리
부먹을 했다가는 아이들의 공격적인 반응이 나올게 분명합니다.
![](https://blog.kakaocdn.net/dn/eA62z4/btrd2yJCwDC/4YA9M0DproCHyv4AXvutUK/img.jpg)
몇번을 찍먹으로 먹어보고 아이들의 눈치를 살핍니다.
아이들은 소스가 별로인가 봅니다.
![](https://blog.kakaocdn.net/dn/eDIQCu/btrd2xqqo2b/KvyXMpkqrB8C78gE4PLyw0/img.jpg)
큰 아이와 작은 아이가 편육만 몇개 골라다가 밥그릇에 둡니다.
기회를 엿보고 있던 저는 아내와 눈빛을 잠깐 교환하고 소스를 전부 투하합니다.
아이들한테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지만,
아내와 저는 그저 말없이 젓가락질만 합니다.
![](https://blog.kakaocdn.net/dn/XngA0/btrd04bqVYl/zi9HlzpoytZIYZVQkVLSQk/img.jpg)
이 날 점심은 카레가 메인이었는데, 냉채 편육과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더이상 편육은 버리지 마세요.
오늘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디.
'2. 따라하는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종원 님 토스트인 듯 아닌 듯 (15) | 2021.09.12 |
---|---|
삼겹살 세 가지 버전 레시피 (25) | 2021.09.10 |
만화처럼 간단하고 맛있는 쿠지라이식 라면. (17) | 2021.09.08 |
초간단 건강 소주 안주. 훈제 오리 야채 볶음 (9) | 2021.09.08 |
면만 삶을 줄 알면 따라 할 수 있는 간장비빔국수(Feat with 골뱅이) (21) | 2021.09.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