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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따라하는 요리

남긴 편육이 요리가 되다. 편육 냉채

by 빨간토깽이 2021.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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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긴 편육이 요리가 되다. 편육 냉채



편육은 일반적으로 돼지머리 편육을 지칭합니다.
편육은 건강식입니다.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좋습니다.

또한 콜라겐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서 피부 미용에도 좋습니다.


얼마전에 숙소에서 사다먹은 이 좋은 돼지머리 편육과 닭발 편육이 며칠째 냉장고에
쳐박혀 있는게 마음이 걸렸습니다.


제 숙소에서 이천 시내에 있는
관고전통시장은 거리도 제법되고 무엇보다 비오는 날 편육을 사온지라 그냥 음식물
쓰레기를 내 보내지 않을거라고
다짐했습니다.


막상 이렇게 이쁘게 만들어 내고 보니 마음 한편이 풀어지는 기분입니다.


편육들한테 무관심했던 지난날이 더 이상
미안해지지 않습니다



편육을 사왔때는 종류가 세가지였습니다.
닭발 편육 고추장 양념과 간장 양념,
그리고 돼지머리 편육입니다.


그래서 사진의 편육 모양이 다른겁니다.




재료

[메인 재료]
편육, 냉장고에 있는 야채 아무거나


[소스 재료]
설탕 2큰술, 소금 1/2큰술, 식초 6큰술,
연겨자 1큰술, 잘게 썬 잣 1큰술



당일 날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


보통은 쓰레기 통에 있어야 할 편육들이
냉장고에 있었습니다.


주말에 집으로 가져와서 한끼 반찬으로
내어 놓을 작정입니다.



냉장고에 있는 야채들입니다.

오이는 반개만 사용할겁니다.
깻잎은 10장이 필요합니다.
피망은 색감을 내기 위해 필요합니다.



위의 소스 재료를 다 섞고나면 아래와 같이
됩니다. 잣을 넣을까 말까 고민 많이 했는데, 꼭 넣으시기 바랍니다.


고급진 맛이 더해집니다.



사실 레시피라고 할 것도 없습니다. 그냥 채썰어서 이쁜 접시에 이쁘게 담기만 하면
끝입니다.



색감 좋은 사진은 최대한 여러 각도에서
촬영을 합니다.



가까이에서도 사진을 찍어 봅니다.



접시의 파란색과도 음식이 잘 어울리는거 같습니다.



소스에 겨자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섣불리
부먹을 했다가는 아이들의 공격적인 반응이 나올게 분명합니다.



몇번을 찍먹으로 먹어보고 아이들의 눈치를 살핍니다.

아이들은 소스가 별로인가 봅니다.



큰 아이와 작은 아이가 편육만 몇개 골라다가 밥그릇에 둡니다.

기회를 엿보고 있던 저는 아내와 눈빛을 잠깐 교환하고 소스를 전부 투하합니다.

아이들한테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지만,

아내와 저는 그저 말없이 젓가락질만 합니다.



이 날 점심은 카레가 메인이었는데, 냉채 편육과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더이상 편육은 버리지 마세요.


오늘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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