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치킨으로 고급 레스토랑 기분 내는 필라프 만들기
후라이드 치킨은 남기는 일이 거의 없는데 아이들이 전날 먹다가 남겼습니다. 남긴 양이 상당합니다. 아내는 버리기가 못내 아쉬웠던지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실에 넣어두었습니다. 보통 금요일은 차가 막혀서 저녁 늦게 집에 도착하는데 이 날은 금요일에 일이 있어서 토요일에 일찍 출발해서 집에 도착했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냉장고를 보다 남은 치킨을 발견하고 고급스러운 요리로 탈바꿈시켜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필라프가 궁금해서 인터넷에 그 뜻을 찾아봤습니다. 위키피디아 사전에 다음과 같이 나옵니다. 쌀이나 으깬 밀과 같은 곡식으로 만드는 음식이다. 보통, 기름을 가지고 곡식 재료를 볶은 다음 그것을 양념을 넣은 육수에 넣어 가열하여 조리한다.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다양한 종류의 고기, 채소를 곁들여 넣기도 한다. 필라프 요리는 근동, 중앙아시아, 남아시아, 서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서인도 제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대충 서양식 볶음밥 정도로 이해했습니다.
필라프 레시피를 찾아보니 대부분 돈가스 소스 내지는 스테이크 소스를 사용해서 밥을 볶았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마요네즈를 뿌려주었습니다. 저도 비슷하게 따라해보려고 합니다. 다만, 막내아들은 마요네즈를 싫어해서 케첩을 뿌려줄 예정입니다.
남은 치킨입니다. 살과 뼈를 분리해야 합니다. 위생 장갑을 착용하고 오늘 레시피의 제일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을 진행해 봅니다.
치킨 필라프 재료(4인분)
- 주재료 : 공깃밥 3인분, 후라이드 치킨 5~6조각, 양파 1/4개, 애호박 1/4, 표고 버섯 1개, 식용유 2큰술, 대파 한 줌
- 양념 재료 : 버터 한 큰 술, 스테이크 소스 3큰술, 굴소스 1큰술, 물엿 또는 올리고당 1큰술
뼈를 분리하고 나니 이렇게 살만 남았습니다. 애호박, 양파, 표고버섯도 1cm*1cm보다 작게 잘라줍니다.
달궈진 팬에 식용유를 2큰술 가량 넣고 대파를 넣습니다. 파 기름을 내줍니다.
살만 분리한 치킨을 넣어줍니다. 치킨은 이미 익혀졌으므로 데워준다는 느낌으로 볶아줍니다.
나머지 채소들을 투하합니다. 양파가 투명해질 때까지 볶아줍니다.
버터를 넣어주세요. 식빵에 발라먹는 버터를 다 넣어주었습니다. 버터가 녹으면...
스테이크 소스를 넣어주세요. 없으면 돈가스 소스도 괜찮습니다. 2큰술만 넣어주세요.
굴소스는 1큰 술만 넣어줍니다. 간을 보고 싱겁다는 하시는 분들은 굴소스를 추가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물엿을 한 큰술 넣어줍니다.
이제는 불을 최대한 낮추고 밥을 넣어줍니다. 잘 섞어줍니다.
어느 정도 밥과 재료들이 섞이면 불을 끈 상태에서 섞어주세요.
밥그릇에 볶음밥을 담습니다. 모양을 이쁘게 잡아주는 단계입니다.
이쁜 접시에 뒤집어서 놓고 밥그릇을 들어 올립니다.
식탁에 올려놓고 먹을 준비를 합니다. 필라프 자체가 워낙 고급진 맛이 나기 때문에 반찬은 김치와 멸치볶음만 내놓았습니다.
이렇게 다 된 필라프에는 마요네즈와 김가루를 뿌려줍니다. 훨씬 고소해집니다.
순살 치킨이 많이 들어 있어서 영양소도 풍부하답니다. 다이어트 중이시라면 닭가슴살로 하셔도 됩니다.
마요네즈를 싫어하면 이렇게 케첩을 뿌려주세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합니다.
오늘은 남은 치킨으로 고급스러운 치킨 필라프를 만들었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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