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 도착하기 전에 봉평에 들렀습니다. 봉평하면 메밀국수가 유명하죠? 그래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메밀꽃향기"
위치
강원 평창군 봉평면 이효석길 33-5 / 연중 무휴, 10:30~19:00(15:30~16:00 브레이크 타임)
평창 알펜시아 복귀 전 한우마을 대관령점에서 소고기 먹었어요 - https://readingpe.tistory.com/m/51
여기까지 찾아 오셔도 끝난게 아닙니다. 여기는 막국수 집이 3군데가 있어서. 끝까지 방심하시면 안되요.
메밀꽃향기, 메밀꽃필무렵 2군데, 상호 확인이 끝나면 목적지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메뉴 및 가격
메뉴판 단촐합니다. 저희는 4식구라 메밀물국수, 메밀비빔국수, 타타리수육 그리고 감자만두를 주문했습니다. 전병과 타타리수제묵도 먹고 싶었는데, 이것만으로 충분했습니다.
맛에 대한 개인 의견
(1) 기본 반찬
여기 기본반찬은 비주얼만 봐서는 그냥 패스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한입하는 순간 내공이 느껴져서 그냥 패스할 수 없었어요. 봉평메밀막걸리에도 너무 잘 어울렸어요.
(2) 메인 음식
수육 먼저 가볼께요. 수육자체도 빛깔이 참 곱습니다. 비계와 살이 비율도 참 적당합니다. 비계:살코기=4:6~5:5. 처음 한입은 새우젖에 찍어먹어 봤어요. 그냥 살살 녹는군요. 여기 수육은 특이한게 새우젖, 타타리메밀, 명태회와 고추무침이 나와요. 각각의 것들과 같이 곁들여 먹으면 똑같은 수육의 맛이 다 다르게 느껴집니다. 특히 타타리메밀하고 먹으면 식감이 튀김 요리를 먹는 착각이 들정도입니다. 명태회도 너무 짜지 않아서 수육의 단백한 맛과 어울려 포인트를 잡아줍니다. 고추무침도 명태회랑은 다른 양념으로 맛이 너무 좋았습니다
감자만두입니다. 어쩜 다시 봐도 만두빛깔이 이렇게 영롱할 수가 있는지......
한입 베어 물면 만두속과 피과 정말 절묘하게 혀안에 감깁니다. 만두피가 어찌나 탱글탱글한지, 너무 맛있습니다. 만두속은 부추와 돼지고기가 들어간거 같은데, 이 또한 과하거나 모자라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메밀국수입니다.
비빔과 물로 반반 주문했습니다. 저는 비빔이구요. 메밀 면이 원래 이렇게 탱탱한가요? 양념과 면이 너무 찰기게 어울입니다. 한참을 먹는데 아내는 저한테 물국수 육수맛을 보라고 합니다. 냉큼 드링킹했는데, 이런 육수가 이렇게 맛있어도 되나할 정도로 착착 감기더군요. 메밀국수 이상한데 가면 면하고 양념하고 따로 노는 느낌이 있는데 여기는 혼연일체가 되어서 혀에서 놀더라구요. 여기는 특이한게 겨자가 가루로 되어 있어요. 메밀 면에 너무 강한 겨자는 발란스가 안맞아서 사장님이 일부러 가루로 내놓은거 같더라구요.
총평
알펜시아 리조트 가기전에 일부러 찾아왔는데, 이번 여행의 설렘이 잘 묻어나는 맛이었습니다. 코로나 터지고 여행다운 여행을 한적이 없었던거 같은데, 이런 맛집 하나만으로도 이렇게 힐링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봉평에 오면 여긴 무조건 또 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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