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불 장어와 토마호크를 같이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 장어[이천]

숯불 장어와 토마호크를 같이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 장어[이천]

 

오늘은 이천 맛집 중에서 특이한 맛집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상호명이 강렬합니다. 바로 대한민국 장어입니다. 이 음식점의 특징은 바로 민물장어와 한우를 동시에 먹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한우 중에서도 캠핑용 고기인 토마호크를 직접 판매하고 있어서 매장에서 선택하면 초벌로 먼저 구워주고 직접 불판에서 또 한 번 구워줍니다. 저는 여기를 이천 장어 맛집으로 검색해서 알아냈습니다. 장어와 함께 토마호크도 맛볼 수 있는 대한민국 장어입니다.

 

이천 경충대로를 타고 시내를 지나 한정식 집들이 모여 있는 데를 지나면 얼마 안돼서 큰 입간판이 보입니다. 그 안으로 들어오면 넓은 주차장과 엄청난 규모의 식당이 보입니다. 건물이 단층이라서 규모가 안 커 보일 수도 있지만 외부에 캠핑처럼 먹을 수 있는 곳까지 생각하면 절대 평범한 규모의 식당은 아닙니다.

음식점 외부는 캠핑 기분을 낼 수 있는데가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가볍게 손도 녹이고 불멍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날이 더 어두워지면 외부 조명과 불멍으로 캠핑 감성이 충만하게 됩니다.

이렇게 천막으로 구성된 공간이 두개이니 엄청난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음식점입니다.

이천 신둔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한정식집이 모여 있는데서 멀지 않은 곳입니다. 연중 무휴고 11:00 ~ 22:00 영업합니다.

식당 안으로 들어가면 한우 정육점이 보입니다. 한우의 다른 부위도 신선하고 마블링도 좋지만 저는 토마호크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엄청난 크기의 토마호크에 마음을 뺏기고 말았습니다.

다음은 장어입니다. 손님들이 직접 잡아서 전달하는 시스템은 아닙니다. 그냥 수족관인데 제가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움직임이 활발한 게 이것 또한 싱싱해 보였습니다.

메뉴판입니다. 한우와 장어외에 식사류와 주류 가격입니다.

장어는 1kg은 동일한데 사이즈에 따라서 가격이 차이가 납니다. 똑같은 1kg이라도 사이즈가 클수록 가격이 낮습니다. 예전에 노부부가 운영하는 파주의 장어 집에서 하신 말씀이 기억났습니다. 장어는 크기가 크다고 맛있는 게 아니라 불판 사이즈 되는 장어가 제일 맛있다고 하셨습니다. 저희는 3명이 갔으므로 3마리를 주문했습니다.

자리에 앉고 10여분이 되니 숯불과 장어를 먼저 내어 주셨습니다. 장어는 일하시는 분이 정성스럽게 구워주었습니다.

장어가 거진 익어 갈 때쯤 초벌 구이된 토마호크가 나왔습니다. 초벌 된 토마호크가 나오자마자 일하시는 분은 바로 가위를 집어서 자르려고 하는 거였습니다. 아직 사진도 찍기 전이었는데 저는 너무도 놀랐습니다. 다행히 같이 간 일행이 가위질을 멈추어주었습니다. 토마호크는 원형 그대로의 사진이 포스팅에 올리기 위해 한 장은 있어야 했습니다.

토마호크 원형이 유지된 사진을 찍자 마자 일하시는 분들 말없이 잘라주었습니다. 뼈에 가까이 있는 살코기는 정말 감칠맛이 나는 거 같습니다. 다른 부위보다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숯불에 익혀진 토마호크는 숯불향을 머금어서 더 맛있었습니다.

장어와 생강을 소스에 찍어 먹고, 약간 느끼하면 소고기를 먹고, 또 느끼하면 소주를 들이켰습니다. 장어와 한우의 조합은 같이 먹어 본 적이 없어서 신기했습니다. 하지만 장어도 먹으면 느끼하고 한우도 먹으면 느끼합니다. 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추냉이를 요청했습니다. 그! 러! 나!
토마호크에 어울리지 않는 저급한 고추냉이가 나왔습니다. 아쉬웠습니다. 이것만 나와주었다면 완벽했을 텐데. 너무도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간신히 아쉬운 마음을 된장찌개로 달랠 수 있었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