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확률 0% 수란 만들기. 영국식 브런치

실패 확률 0% 수란 만들기. 영국식 브런치

주말 아침 식사는 언제부터인가 아이들도 내심 뭔가를 기대하는 눈치가 되었습니다.

아내도 평일에 아이들 식사 챙겨주다 보니 늦잠을 자고 싶은 심정일 겁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호텔 조식보다도 우아한 영국식 브런치를 만들어 볼 예정입니다.


재료는 아래와 같습니다. 모닝빵, 베이컨, 길쭉한 햄, 송이버섯, 토마토, 계란

그리고 가장 중요한 베이크드 빈을 준비합니다.

모닝빵은 기름 없이 프라이팬에 중 약불로 노릇하게 구워줍니다.

양송이를 4 등분해주고, 포도씨유에 구워줍니다.

어느 정도 구워지면 버터를 투하합니다. 버터가 녹으면 간 마늘도 투하해서 매운맛을 날려줍니다.

베이컨과 햄소시지도 구워줍니다.

베이크드 빈은 한번 구워주면 풍미가 좋아서 빵에 발라 먹기도 좋고, 햄을 찍어 먹어도 좋습니다.

자~ 다음은 수란을 만들어 볼 겁니다.

수란을 만들 때 볼이 깊은 냄비를 준비해서 식초를 넣고 물이 끓으면 소용돌이를 만들고 계란을 넣으면 된다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패 없이 수란을 만드는 방법은 정말 간단합니다.

계란을 채반에 받쳐서 알끈을 한번 걸러주세요.

알끈을 제거한 계란을 아래처럼 접시에 담습니다.

라면 끓일 정도의 냄비에 물을 끓여주세요. 소금은 반드시 한 큰 술 넣어줍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꺼주고, 접시에 담은 계란은 조심히 투하합니다.

이때 냄비의 바닥은 뜨겁기 때문에 계란이 바닥어 달라붙을 우려가 있으니 국자를 바닥에 대세요.

수란 만드는 방법

2분이 경과하면 조심스럽게 국자로 꺼냅니다.

위에서 조리한 재료들을 이쁜 접시에 담습니다.

정말 우아한 주말 아침이 차려졌습니다.

커피도 준비해서 테이블에 올려주면 커피의 향과 영국식 브런치가 어울려 세상 고급진 조식이 됩니다.

토마토는 가열하면 영양가가 올라가는 거 아시죠? 비주얼뿐만 아니라 영양까지 생각한 한 끼입니다.

수란도 이쁘게 완성되어서 파슬리를 뿌려주니 빛을 발하는 거 같습니다.

수란을 갈라서 노른자를 터트려주면 모닝빵에 적셔들어가서 고급진 맛을 연출합니다.

모닝빵에 수란과 베이크드 빈을 찍어서 먹으면 부드러운 감칠맛이 느껴집니다.

남은 수란에 베이컨을 얹어서 모닝빵을 먹으면 세상에 없는 우아한 햄버거가 됩니다.

한 끼 식사를 하는데 이렇게 다양한 맛을 맛볼 수 있는 메뉴가 얼마나 있을까요?

아내는 다이어트 중이라 아들내미들하고 저하고만 싹싹 비웠습니다.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먹는 영국식 브런치는 주말 아침을 활기차게 열어주는 메뉴입니다.

오늘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