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좋아하는 가지 요리. 가지 소세지 볶음

아이들이 좋아하는 가지 요리. 가지 소세지 볶음

 

가지 요리를 하기 전에 가지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항산화 물질이 많습니다. 가지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합니다. 안토시아닌은 항산화 특징을 내는 색소의 일종으로 과일이나 채소의 생생한 빛을 내게 해 줍니다. 특히 나스닌이라 불리는 가지의 안토시아닌은 특히 건강에 좋습니다.

2. 심장 질환의 위험을 줄여줍니다. 가지는 심장 기능을 향상하고, 유해한 콜레스테롤과 트리글리세리드 수치를 낮추어줍니다.

3. 혈당 조절을 촉진시킵니다. 가지어 포함되어 있는 폴리페놀은 설탕 흡수를 감소시키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혈당을 낮추어 줍니다.

4.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됩니다. 가지는 식이섬유 함량이 높고 칼로리가 적기 때문에 체중 감량에 좋습니다. 특히 가지는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소화관을 천천히 움직여 포만감을 오랫동안 유지하기 때문에 칼로리 섭취를 낮출 수 있습니다.

5.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가지는 암세포와 싸울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물질들을 여러 개 함유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 아이들도 가지를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가지의 물컹한 식감이 입맛에 안 맞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몸에 좋은 가지를 이용해서 아이들이 잘 먹을 수 있는 반찬을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가지 비엔나 소세지 볶음입니다. 비엔나소시지는 아이들이 최고로 좋아하는 반찬이기 때문에 무조건 먹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소세지에 묻은 양념을 먼저 맛보게 한 후에 자연스럽게 가지에도 손이 가게 만들어보려는 전략이었습니다.

 

가지 비엔나 소세지 볶음 재료

 

• 재료 : 가지 2개, 비엔나 소세지 7개(아이들이 가지를 싫어할수록 더 넣어주세요)
• 양념재료 : 식용유 3큰술, 대파 한 줌, 굴소스 2큰술, 물엿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통깨, 참기름 조금

 

가지는 두 개를 준비해서 어슷 썰어줍니다. 두께는 2~3mm가 적당합니다. 너무 얇으면 너무 흐물거리기 때문입니다.
비엔나 소세지도 반으로 어슷 썰어주세요.

 

후라이팬에 기름 없이 어슷 썬 가지를 구워줍니다. 처음에는 양이 많은 거 아니야 하고 의심이 들기 시작합니다. 가지 2개를 사용해서 구워주면 처음 부피의 30% 정도만 남게 됩니다.

 

중간에 계속 뒤적거려서 잘 익은 가지는 따로 건져냅니다.

 

가지를 다 구웠으면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송송 썬 파로 파기름을 내줍니다. 후라이팬의 코팅도 벗겨지고 냉동 파를 사용했더니 기름이 튀면서 연기가 납니다.

 

파향이 올라오면 미리 잘라 준 비엔나소세지를 넣어줍니다. 소세지가 노릇해지게 잘 구워줍니다.

 

다진 마늘도 투하합니다. 다진 마늘을 넣고 잘 섞은 후에 미리 구워준 가지를 넣습니다.

 

가지를 넣은 후에는 굴소스 2 큰술을 넣습니다.

 

물엿은 불을 끄고 1 큰술을 넣어줍니다.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적당히 넣어줍니다.

 

마지막으로 통깨를 넣어주면 완성입니다.

완성된 가지 소세지 볶음을 먹어봅니다. 가지의 두께를 5mm까지 늘리면 식감 면에서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께가 약간 부족해서 흐물거리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굴소스의 풍미와 달달한 맛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반찬입니다.

 

밥상을 차리고 아이들이 앉으면서 소세지를 손으로 가리킵니다. 눈치가 먹고는 싶은데 가지 때문에 고민하는 흔적이 보입니다. 작전은 절반의 성공입니다. 아이들은 소세지를 하나씩 먹기 시작했고, 그 표정은 만족스럽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습니다. 소세지에 이어 큰 아들은 바로 가지도 집어 먹습니다. 가지에 대한 선입견이 깨집니다.

 

둘째 아이도 고민하다가 가지를 먹습니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모양입니다. 첫째는 가지도 따로 먹지만 막내 녀석은 소세지를 가지에 싸서야 먹습니다. 막내한테는 가지가 아직 익숙하지 않은 모양입니다.

가지의 제철은 8월입니다. 지금은 5월 말이니 아직 가지의 제철이 오려면 시간이 남았습니다. 가지 요리를 식탁에 자주 올려서 익숙해지게 할 겁니다.

 

오늘은 영양가 많은 가지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비엔나소세지로 가지소세지볶음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가지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한테도 저절로 손이 가게 되는 반찬이니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