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찜통더위에는 우대 갈비탕으로 기력 보충하세요.
날이 무척 덥습니다. 밖에 있는 슈퍼마켓조차 잠깐 갔다 오는 게 고민될 정도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찬물 벌컥벌컥, 운동 끝나고 찬물, 식사 전후에 찬물......
이거 속이 너무 냉한 거 아냐 걱정이 되기 시작했고 휴가의 첫날은 몸보신 메뉴, 그러나 평범하지 않은 우대 갈비로 갈비탕을 끓여보기로 했습니다.
재료 및 손질(4인분)
메인 재료 : 우대갈비 1.5kg(크기는 조리용 웍에 들어갈 정도), 양파 1개, 대파 1개, 무 1/2개, 간 마늘, 국간장 또는 양조간장
고명 재료 : 계란 3개, 대파 1단, 당면
우대 갈비를 찬물에 넣어서 반나절 정도 핏물을 빼줍니다.
1~2시간마다 핏기가 나온 찬물을 버리고 새물로 넣어주세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설탕을 두 큰 술 정도 넣어주세요. 설탕이 연육 작용을 도와줘서 더 부드러워진다고 합니다.
당면은 미리 뜨거운 물에 불려 놓습니다.
육수 낼 때 들어가 채소입니다. 양파는 껍질채 깨끗이 씻어서 반으로 잘라주세요. 무는 대충 1~1.5cm 두께로 잘라주세요. 대파는 1단을 깨끗이 씻어서 잘라 주세요. 대파 뿌리도 잡내를 제거하는데 탁월하답니다.
우대 갈비탕 레시피
큰 웍에 물을 2리터 정도 넣고 팔팔 끓기 시작하면, 우대 갈비를 전부 넣어줍니다. 중간중간에 나오는 불순물은 안 건져도 됩니다. 대략 5~10분 정도 끓여줍니다.
10분 정도 초벌 한 우대 갈비를 체반에 넣고 찬물로 깨끗이 씻어 줍니다. 불순물 제거를 잘 해야 합니다.
인스턴트 팟 아래에 무를 깔고, 그 위에 우대갈비를 가지런히 놓아줍니다. 손질한 육수용 채소를 전부 넣어주시고, 물을 2리터 넣습니다. 마지막에 간장을 2큰술 넣어주세요. 마지막에 간을 다시 할 건데, 미리 넣어 주는 이유는 고기에 어느 정도 간을 베개 하려고요.
인스턴트 팟은 Soup(국/스프)으로 40분간 설정하였습니다.
40분이 지났습니다. 야채들은 흐물흐물하고 육수에 기름이 보입니다.
빨리 먹어야 해서 면포에 육수를 거를 겁니다. 원래는 육수를 차갑게 해서 식히면 기름이 굳어서 쉽게 제거하고 또 데워 먹으면 되는데, 얘들이 배고프다고 난리입니다.
한번 면포로 거른 육수를 끓여 줍니다. 이때 당면은 미리 깔아 주고, 간 마늘을 채반으로 해서 넣어줍니다. 보다 깔끔한 맛을 내고 싶어서 이렇게 하는 겁니다.
고명도 만들어 줍니다. 계란을 노른자와 구분했고요. 대파는 잘게 썰어주었습니다.
플레이팅 및 맛 평가
이제 먹을 준비가 다 되었네요. 대접에 우대 갈비를 깔고, 그 위에 준비한 고명 넣고 육수를 넣어 줍니다.
간장 : 식초 = 2 : 1 비율로 넣어 주고 연겨자를 넣어서 고기 찍어 먹는 소스를 만들었습니다.
소스에 고기를 찍어 먹었습니다. 세상 부드러운 맛이네요. 소스도 고기랑 잘 어울립니다.
우대 갈비가 인스턴트 팟에 나오자마자 뼈하고 Bye Bye 했어요. 고기가 푸~욱 익혀지니 너무 부드럽습니다.
소스에 연겨자를 얹어서 먹습니다. 캬~~~ 소주 안주인데 점심때라 술은 안 먹었습니다.
파김치에 싸서 한입 합니다. 기력 보충 제대로 합니다.
무말랭이와 함께 밥을 말아서 먹습니다. 든든한 한 끼였습니다.
차가운 거를 많이 먹어서 속이 허할 때 집에서 에어컨 바람 시원하게 맞으면서 갈비탕 아니 우대 갈비탕 한 그릇 하시면 분명히 기력 보충이 되실 겁니다.
오늘도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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