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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맛집 탐방/1-1. 이천 맛집

[이천] 건설 근로자들의 애환이 담긴 명성감자탕

by 빨간토깽이 2021.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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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건설 근로자들의 애환이 담긴 명성감자탕




이천 하이닉스는 반도체를 생산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업단지입니다. 그리고 전국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대규모 건설현장이기도 합니다. 이천 하이닉스 정문에는 많은 음식점들이 있지만, 근처 아파트 단지 상가에 위치한 명성감자탕은 그중에서도 퇴근 시간에 가면 건설 현장에서 일하시는 근로자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저도 여기는 처음으로 방문해서 감자탕을 포장해 왔습니다. 건설 현장의 애환이 담긴 감자탕 후기입니다.

위치 및 편의시설

  • 주차공간이 협소합니다
  • 영업시간 : 6:00 ~ 22:00

가게 분위기 및 메뉴



가게 외관이 서민적입니다. 가게 밖에 근로자 분들이 쉬시고 있습니다.
간판도 세월의 흔적이 느껴집니다.



가게 내부에도 작업복을 입으신 분들이 보입니다.



메뉴판입니다.
최근에 가격이 올랐습니다. 단품 메뉴는 천 원, 감자탕은 오천 원이 올랐습니다.



코로나 시국이라 가게에서 먹기에는 너무 부담스러워서 포장을 했습니다.
감자탕 전골 중자입니다. 35,000원입니다.
플라스틱 전용 포장 용기에 감자탕을 포장해 주셨습니다. 숙소에서 열어보니 양이 상당합니다.



가스 불판에 올릴 냄비에 고기를 담고 육수를 부어주었습니다. 오른쪽에 아직도 뼈에 붙은 고기가 몇 점이 있습니다.



야채를 별도로 비닐에 포장을 해주셔서 뼈를 담고 그 위에 야채를 올려주었습니다.
양이 정말 살벌합니다. 건설 근로자분들을 상대하니 힘들게 육체노동하시는 분들인지라 양이 상당한 거 같습니다,



가스불을 켜고 육수가 끓어오를 때까지 기다립니다.
감자탕은 대학생 시절에 처음 먹어본 거 같습니다. 그때는 맛보다는 24시간 운영하는 식당을 찾다가 들어간 적이 많은 거 같습니다. 지금은 코로나 시국이라 그렇게 늦게까지 영업하는 식당은 언제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까이서 고기를 보니, 손님들이 많고 회전율이 좋아서 그런지 고기가 신선합니다.



오래된 뼈해장국은 고기의 색깔이 어두운데 반해 이 집의 감자탕은 고기 색깔이 참으로 신선합니다.



실한 감자도 뼈가 쌓인 봉우리에 올려놓아보았습니다. 이렇게 보니 더욱 감자탕 비주얼이 사는 거 같습니다.



육수가 익기 시작하고 콩나물이 한 김 숨이 죽기 시작합니다.



실한 놈으로 뼈 하나를 골라 접시에 담고 먹어봅니다. 고기가 신선하니 그냥 입에서 녹습니다.



이 선홍빛의 고기 색깔 한번 보십시오. 이게 정령 돼지뼈 고기가 맞나 싶습니다.



지인과 먹다가 고기가 많이 남아서 일일이 고기를 다 발골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볶음밥을 만들기 위해 냄비에 다시 투하해 주었습니다. 육수는 어느 정도 빼주었습니다.




햇반을 전자레인지에 돌리지도 않고 그대로 투하했습니다. 육수가 어느정도 있어서 더 맛있게 볶음밥이 될 거 같았습니다.



육수가 졸기를 기다렸다가 김가루를 뿌려줍니다.



감자탕은 누가 뭐라고 해도 대표적인 서민 음식입니다. 이런 식당이 이천 하이닉스 정문의 아파트 단지에 덩그러니 있고, 거기에 항상 만석을 채우는 근로자들을 보면서 감자탕이 다시 한번 서민 음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붑니다. 이럴 때일수록 따뜻한 국물로 든든하게 한 끼 하셔서 건강 챙기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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