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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따라하는 요리

잔치국수보다 더 진한 어남 선생 류수영 멸깨국수 따라하기

by 빨간토깽이 2022.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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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국수보다 더 진한 어남 선생 류수영 멸깨국수 따라 하기



TV 프로그램을 즐겨보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너튜브 채널 중에서 꼭 챙겨보는 영상이 있습니다. 바로 편스토랑입니다. 편스토랑 프로그램 자체도 좋아하지만 출연자 중에서 어남 선생 류수영 씨를 정말 좋아합니다. 요리를 대하는 자세라든지 요리하면서 즐거워하는 모습, 그리고 본업이 의심될 정도로 요리를 열심히 연구하시는 모습이 너무나도 보기 좋습니다. 제가 알기로 MC 말고 출연진 중에서는 이경규 씨, 이영자 씨 다음으로 가장 오래 출연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요리를 연구하고 레시피를 개발하시니 앞으로도 쭈~욱 계속해서 출연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얼마 전에 대전 선화동 실비 김치를 주문했습니다. 어찌나 인기가 많던지 일주일 만에 배송을 받았습니다. 배송을 받자마자 토요일 아침은 김치와 잘 어울리는 음식을 해 먹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찾은 레시피가 바로 어남 선생 류수영 님의 멸깨국수입니다. 토요일 아침부터 우리 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던 멸깨국수를 같이 만들어 보시죠.

 

멸깨 국수 육수 재료(3인분 기준)


대파 1.5대, 해물 육수 팩 3개(디포리 6개, 멸치 3줌), 참깨 8큰술

편스토랑에서 류수영 씨는 디포리와 멸치를 아무것도 두르지 않는 후라이팬에 구워서 비린내를 날려줬습니다. 거기에 대파도 같이 구웠습니다. 저는 집에 해물 육수가 있어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멸깨 국수 고명 재료(3인분)


대파 흰 부분, 애호박 5cm, 당근 5cm, 양파 작은 크기로 한 개, 계란 3~4개



먼저 육수를 만듭니다. 후라이팬에 대파를 구워줍니다. 앞뒤로 노릇해지면 물을 1인당 600ml 기준으로 1.8리터를 준비해서 대파와 육수 팩을 넣고 끓여줍니다. 물이 끓어서 육수가 어느 정도 우러나면 참깨 빻은 것을 투하합니다.

 

멸깨 국수를 레시피를 찾아보면서 확인 한 사항입니다. 어떤 분들은 국물이 뽀얗게 안 나온다고 하시는데 이는 참깨를 곱게 빻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아직도 참깨의 입자가 그대로 인 게 보입니다. 참깨의 입자가 갈려서 가루가 되어야 뽀얗게 된 육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전완근이 단련되는 인고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지단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저도 지단 만드는 게 너무 어려운 1인인데, 어남 선생님께서 큰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1. 예열된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릅니다. 키친타월로 닦아내듯이 식용유를 골고루 발라줍니다.

2. 미리 푼 계란을 부어줍니다. 되도록 얇게 부어줍니다. 약불로 유지합니다.

3. 뚜껑을 덮어줍니다. 2분 정도 지나면 됩니다.

4. 뒤집을 필요 없이 이 상태에서 도마에 떨어트리면 완성입니다.


가늘게 썰어줍니다. 확실히 국수에는 지단이 있고 없고 맛의 차이가 큽니다.

 

고명을 만듭니다.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충분히 두르고 채 썬 파를 넣어서 파 기름을 뽑아줍니다.

파향이 나기 시작하고 파가 투명해지면, 다른 고명 재료를 전부 투하합니다. 잘 볶아줍니다.

 

예산 역전 국수중에서 치자입니다. 치자가 들어가서 노란색이 납니다. 치자는 몸에 좋은 효능이 있습니다. 혈당을 낮추고 항염, 소염 효능이 있으며, 소화를 돕고, 면역력에도 도움을 줍니다. 치자는 특히 천연 원료의 색소로 많이 사용됩니다. 황색소를 주로 냅니다. 저희 막내가 좋아하는 바나나 우유, 단무지, 카레에도 치자가 들어갑니다.

 

국수를 삶습니다. 중간중간 거품이 나면 찬물을 넣어줍니다. 대략 3번 정도 찬물을 넣어주면 면이 다 익습니다. 면을 익었는지 확인합니다.


면을 찬물에 씻어서 전분을 날려주고 물기를 꼭 짜줍니다.

 

 

이제 그릇에 담을 차례입니다. 어남 선생님께서는 국수를 담을 때 토렴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찬 면발에 생명을 불어넣어 주는 게 토렴이라고 하더군요. 이대로 뜨거운 육수를 부어서 면의 온도를 올려줍니다.

 

토렴을 할 때 3인분 이상이면 절대 한꺼번에 토렴을 하지 않습니다. 육수의 온도가 급격히 내려가면 맛이 없대요.

 

 

이쁜 그릇에 담아줍니다. 

 

 

육수를 넣어주고, 고명도 올려줍니다.

 

 

참깨를 더 곱게 빻았어야 했는데 조금 덜 빻았더니 육수가 반투명합니다. 그래도 참깨의 고소함은 잘 전해집니다.

잔치국수는 가끔 아내가 해주는데 이렇게 참깨를 넣어서 먹으니 고소한 맛이 배가됩니다.

 

잔치국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도 잘 먹습니다.

 

 

중간중간 실비 김치의 중독성 있는 매운맛이 멸깨국수와 너무나도 잘 어우러집니다. 면을 다 먹고 밥까지 말아먹었습니다. 주말에 간단하게 한 끼 해결하기 좋은 레시피입니다.


오늘은 편스토랑에 방영된 어남 선생 류수영 님의 멸깨국수를 따라 해 보았습니다.

이번 시간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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