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도시락과의 차별화를 고민하게 만드는 오봉 도시락 찐 후기.
최근에 도시락 전문점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 방식으로 변화가 일어나다 보니 음식점도 이런 영향을 받습니다. 도시락 전문점의 규모가 커지다 보니 고급 도시락, 호텔 도시락, 점심 도시락 배달 등 블루 오션을 찾기 위한 노력이 불가피한 실정입니다. 제가 요식업에 관심이 많아서 관련 책을 읽었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입니다. "백반집을 창업할 생각이라면 편의점 도시락의 맛은 무조건 뛰어넘어야 하고, 가격 경쟁력도 편의점 도시락에 밀리면 안 됩니다." 이 구절을 읽고 한동안 편의점 도시락을 사 먹은 적이 있습니다. 편의점 도시락을 드셔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혼자 먹기에 더없이 훌륭한 메뉴입니다. 각설하고 오봉 도시락을 최근에 포장해서 먹은 적이 있습니다. 과연 오봉 도시락은 편의점 도시락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았습니다.
퇴근을 하고 숙소에서 간단하게 홈트레이닝을 했습니다. 홈트가 끝나니 허기가 밀려옵니다. 숙소 앞에 오봉 도시락 체인점이 생긴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샤워하기 전에 미리 전화를 해서 주문을 넣습니다. 전화를 하고 대략 10분 정도면 도시락이 준비된다고 했습니다.
배가 살짝 고팠던 상황이라 계란 프라이도 1개 추가했습니다. 가격은 설악산 메뉴가 7,000원입니다. 이 정도 가격이면 편의점 도시락 중에서 꽤나 고급스러운 메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포장 용기는 만족스러웠습니다. 따뜻한 공깃밥의 보온을 위해 스티로폼 재질을 사용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편의점 도시락도 물론 전자레인지로 돌리면 밥은 따뜻해집니다. 밥만 보면 이렇게 따뜻한 밥을 바로 먹는 오봉 도시락에 상당한 경쟁력이 있다고 보입니다.
포장지를 열고 소스를 뿌려서 본격적으로 먹을 준비를 합니다. 계란 프라이도 기름에 튀기듯이 구운 모양새입니다.
반찬들은 비주얼적으로 모두 먹음직스러웠습니다. 특히나 새우튀김과 생선 튀김옷이 너무 바삭해 보였습니다.
계란 프라이는 완숙으로 제공됩니다. 밥이랑 먹기에 계란 프라이처럼 간편하고 맛있는 반찬을 없을 겁니다.
제육볶음입니다. 제육볶음만 보자면 확실히 편의점 도시락보다 맛있습니다. 오봉 도시락에서는 일정 분량을 조리해서 따뜻하게 보온을 하고 주문이 들어오면 소분해서 준비하는 듯 보입니다. 제육볶음이 바로 조리된 듯 고기는 부드러웠고 양념도 적당하게 맛있었습니다. 편의점 도시락을 압도하는 모양새입니다.
동그랑땡과 비엔나소시지입니다. 이 둘은 편의점 도시락의 그것과 별 차이점이 없습니다. 그냥 무난합니다.
드디어 문제의 튀김류와 함박스테이크입니다.
새우튀김은 튀김옷의 바삭함으로 인해 상당히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새우튀김을 한 입 크게 베어 먹었습니다. 바삭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삭함을 압도하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쓴 맛이었습니다. 튀김옷의 문제인지? 아니면 한번 튀긴 것을 주문 들어오고 또다시 튀겨서 맛이 이런 건지 상당히 당황스러웠습니다. 튀김에 사용하는 식용유의 문제일 수도 있을 거 같았습니다.
생선 튀김은 편의점의 그것과 비슷했습니다.
콩자반, 무말랭이, 김치는 바로 조리된 맛이었습니다. 편의점의 그것과 비교해서 괜찮았습니다.
함박스테이크는 단가를 맞추기 위해 개발한 메뉴라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보기에는 볼품이 없었으나 맛은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겉은 약간 마른 것처럼 보였지만 육질은 그나마 부드러웠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총평을 하자면 오동 도시락은 도시락 전문점답게 전반적인 퀄리티가 편의점 도시락을 압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새우튀김은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쓴 맛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생선 튀김에서도 약간의 쓴 맛이 감지된 것을 보면 튀김 요리를 한번 더 고민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나머지 밑반찬 내지는 제육볶음은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오늘은 오봉 도시락의 설악산 메뉴를 편의점 도시락과 비교하면서 포스팅을 해보았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맛 평가이니 그냥 참고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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