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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따라하는 요리

호텔 조식 부럽지 않은 연어가 들어간 에그베네딕트 만들기

by 빨간토깽이 2022.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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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조식 부럽지 않은 연어가 들어간 에그 베네딕트 만들기

 

제가 음식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주말 아침에 가장 해 먹고 싶은 메뉴는 에그 베네딕트였습니다. 남들은 간단하다고 하는 레시피지만 저한테는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습니다. 첫째 수란 만들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둘째 홀랜다이즈 소스를 만드는 족족 재료 분리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던 중 편스토랑에서 에그 베네딕트 만드는 법이 소개되었습니다. 너무나도 간편한 방법이었습니다. 그럼 간단하면서도 너무나도 우아한 에그 베네딕트를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사진을 보고 수란이 터진 거 아니야 하고 의심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포스팅을 끝까지 봐주셔요. 수란 만들기는 절대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생연어를 소금, 후추 그리고 레몬으로 밑간을 했습니다. 레몬이 닿은 부분은 하얗게 되었습니다.

 

에그 베네딕트 재료(1인분 기준)

 

  • 홀랜다이즈 소스 재료 : 계란 노른자 1개, 버터 크래미 크기로 1 덩어리, 소금, 후추, 레몬즙 한 큰 술
  • 에그 베네딕트 재료 : 계란, 연어 100g, 새싹 채소, 쪽파 조금, 베이컨 2줄, 햄버거 빵 1개, 시금치 3단


저는 냉장고에 있는 햄버거 빵을 사용하였습니다. 버터를 녹이고 앞뒤고 노릇하게 구워줍니다.



마트에서 구입한 생연어입니다. 에그 베네딕트 1개에 연어는 3조각이 필요합니다.

적당한 두께로 슬라이스 해줍니다. 레몬즙, 소금, 후추로 밑간을 합니다.



베이컨을 구워줍니다.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줍니다.



시금치도 식용유를 두르고 소금, 후추를 톡톡 넣고 센 불에서 구워줍니다. 다진 마늘을 넣어주셔도 좋습니다.



홀랜다이즈 소스를 만들 겁니다. 보통 다른 레시피에서는 중탕을 해서 섞어줍니다. 근데 중탕으로 해도 잘 안됩니다.

계란 노른자, 버터 그리고 레몬즙을 넣고 불에서 가열한 다음에 프라이팬을 들고 젖고 잘 안 녹으면 다시 프라이팬을 불에 가져갑니다. 눈으로 버터가 녹는 것을 확인하면서 불에 가까이 가져가면 절대 실패하지 않습니다.

오른쪽 사진처럼 버터가 녹으면 불을 꺼줍니다.

 

 

실패 없이 수란 만들기



예전에 브런치 만들 때 실패 없이 수란 만들기에 대해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도 실패는 안 했는데 이번에 에그 베네딕트를 하면서 수란을 여러 번 만들다 보니 이 방법이 훨씬 성공 확률이 좋았습니다.

첫째 되도록 깊은 냄비를 준비해서 국자 등으로 회오리를 일으켜서 한쪽 방향으로 물이 돌게 합니다.

둘째 불 조절입니다. 물이 너무 팔팔 끓으면 수란이 바닥에 붙어서 노른자가 익게 됩니다. 냄비의 바닥에 기포가 나면 불을 꺼줍니다. 그리고 계란을 돌리다 잘 안 익는 거 같으면 또다시 불을 켜줍니다.

셋째 물에 소금과 식초를 넣습니다.

넷째 계란은 접시에 미리 까서 투하합니다. 그냥 계란 껍데기를 까면서 냄비에 투하하면 고도가 높아서 계란이 냄비의 바닥까지 닿으면서 달라붙을 수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계란은 신선한 거로 사용합니다. 그래야 봉긋한 수란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쁜 접시에 햄버가 빵을 올려줍니다.



햄버가 빵에 베이컨과 시금치를 올려줍니다.



연어를 올릴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란 올릴 자리를 마련해 줘야 합니다. 연어를 올릴 때 한번 접어서 올려야 수란의 자리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수란을 올리고 홀랜다이즈 소스를 뿌려줍니다. 마지막으로 쪽파를 뿌려줍니다.



냉장고에 새싹 채소가 있어서 데코로 사용했습니다.

에그 베네딕트는 만드는 방법이 정말 다양합니다. 빵의 종류를 바꿔도 모양과 맛이 달라집니다. 각종 채소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호박을 얇게 슬라이스 해서 볶은 후에 넣어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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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아빠와 엄마만 이렇게 만들어서 먹고 아이들은 토스트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모양이 이뻐서였을까요? 아이들이 서로 맛을 보자고 합니다. 다음에는 주말에 다 같이 만들어 먹어야겠습니다.



홀랜다이즈 소스와 연어의 조화가 너무 좋습니다. 자칫 느끼할 수 있는 홀랜다이즈 소스는 쪽파가 거뜬히 잡아줍니다.



본격적으로 먹기 위해서 수란을 포크와 나이프로 터트렸습니다. 홀랜다이즈 소스보다 더 짙은 노른자가 흘러나옵니다. 이 노른자가 홀랜다이즈 소스를 만나니 풍미가 더 올라갑니다. 주말 아침 식사하는 곳은 분명히 집인데 제 기분은 호텔 로비를 거닐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응용 가능한 에그 베네딕트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각자 좋아하는 거를 추가해서 따라 해 보셨으면 합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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