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곰탕 레시피, 시간이 남아 돌아서 닭을 찢었더니 벌어진 일
여름 휴가 때 집에만 있으면서 기왕이면 시간이 많이 필요한 음식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삼계탕과 닭곰탕의 차이는 과연 무엇일까요? 저는 시간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닭고기를 일일히 뼈와 분리하고 뼈와 분리된 살을 찢고 하는 작업을 거치면 닭곰탕이 되는거고, 그냥 닭을 삶기만하면 삼계탕이 되는거 같습니다.
재료, 닭손질 그리고 닭삼기는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2021.08.09 - [2. 따라하는 요리] - 수능 100일의 기적을 위한 진짜 초계국수, 초계탕 레시피
인스턴트 팟을 사용하여 고압으로 닭을 삶은 후에는 닭과 야채를 건져냅니다.
손에 위생장갑을 착용하고 살과 뼈를 분리할 준비를 합니다.
1차로 살과 뼈를 분리해 줍니다. 살이 야들야들해서 쉽게 해체가 됩니다.
닭을 들어서 포즈를 잡아봅니다.
살이 거의 다 발라진거 같습니다.
이제 뼈에서 분리한 닭살을 결대로 찢어줍니다. 이때부터가 진정한 마음의 수련을 위한 시간입니다. 나는 누군가 나는 여름휴가때 집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오만가지 생각을 하면서 살을 최대한 얇게 찢어줍니다.
옆에서 구경하던 막내 녀석이 닭날개도 사진을 찍어줘야 한다면서 기어이 포즈를 잡습니다.
한참이 지나고나서 뼈와 살들이 분리되었습니다.
살은 이대로 냉장 보관을 한 후에 먹고 싶을 때 꺼내서 먹으면 됩니다.
닭뼈는 면주머니에 다시 넣고 2차로 우려 낼겁니다.
인스턴트 팟을 고압으로 설정하고 30분간 다시 삶은 후의 모습입니다.
육수를 밀폐 용기에 담아 김치냉장고에 보관합니다. 육수 상부에 기름층이 보이시죠? 아래 사진은 하루가 지난 후의 상태입니다.
냉장고에서 꺼내서 기름층을 제거합니다.
기름층을 제거한 육수입니다. 맑고 고운 닭육수가 되었습니다.
아침에 닭곰탕을 하기 위해 냄비에 찢어 놓은 닭살과 육수를 넣고 가열했습니다.
어느정도 끓으면 그릇에 옮겨서 먹을 준비를 합니다. 요리 과정 중에 간은 일체 안들어 갔기 때문에 입맛에 맞게 소금과 후추를 넣어서 먹어야 합니다.
계란 지단도 이쁘게 부쳐 주었습니다.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해서 만들었습니다.
대파도 송송 썰어서 넣어주었습니다.
노른자를 먼저 만들고 어느정도 익으면 흰자를 넣어서 말아주었습니다. 아들래미가 이쁘다고 칭찬해 주었습니다.
고기도 너무 부드럽습니다. 국물과 고기를 어느정도 먹고 나면......
밥을 투하해서 본격적으로 국밥으로 먹기 시작합니다.
지단이 또 보이네요...
말끔히 비웠습니다. 오늘도 건강한 한끼했네요.
오늘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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