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에 밑간 해서 치킨을 만들면 생기는 일
가라아게는 재료에 밑간을 하거나 그대로 전분이나 밀가루를 묻혀서 튀기는 요리입니다. 요즘 치킨 체인점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거기에 신메뉴까지 나오는 상황이지만 옛날에 먹던 후라이드 치킨이나 일본식 가라아게처럼 단백하고 고소한 치킨이 그리울 뿐입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집에서 닭을 직접 튀겨봤습니다
요즘 나오는 치킨들은 양념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치킨을 정말 자주 배달시켜서 먹었습니다. 아이들의 성화로 느끼한 치킨을 먹은 후로는 치킨 배달 얘기만 나오면 메뉴를 바꾸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치킨은 오리지널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후라이드가 최고로 맛있습니다. 단순히 후라이드에 양념을 입히는 거 보가는 닭고기를 손질하고 바로 밑간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후라이드 치킨 재료
- 주재료 : 닭볶음탕용 생닭 600g
- 밑간재료 : 진간장, 청주, 맛술 각각 소주잔 1컵, 설탕 반 큰 술, 생강가루 조금
- 튀김옷 : 부침가루와 물 적당량(영상 참조)
닭다리살을 구입하고 싶었습니다. 동네 마트에 닭다리살을 살 수가 없어서 닭볶음탕용으로 구매했습니다. 껍질은 벗기고 기름기 있는 부위는 가위로 손질했습니다.
밑간 양념을 만듭니다. 진간장, 청주, 맛술을 소주잔으로 1컵 기준으로 넣습니다. 설탕과 생강가루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손질된 닭을 잘 버무려서 냉장고에 2시간 정도 숙성시켜주세요.
튀김옷은 부침가루와 물을 적당히 섞어주세요. 묽기는 아래의 영상을 확인해 주세요.
집에 전분이 있으면 전분과 물을 2:1의 비율로해서 만들어도 됩니다.
아래처럼 너무 흘러내리지 않을정도가 좋습니다.
튀김옷을 입혔으면 전기 튀김기의 온도를 170도로 해서 5분간 튀겨줍니다. 5분이 되기 전에 닭 표면이 아래처럼 노릇해집니다. 온도 설정에 문제가 있는 걸로 보입니다.
좀 더 바삭한 식감을 위해서 175도로 30초가 더 튀겨주었습니다. 겉이 약간 탄듯합니다.
집에서 치킨은 처음 해보는데 나름 비주얼이 괜찮아 보입니다.
조그마한 조각들은 양념이 잘 배서 너무 맛있게 되었는데, 문제는 닭다리입니다. 뼈 부근에서 약간의 핏기가 있었습니다. 다음에 할 때는 160도로 5분을 무조건 튀야 할거 같습니다. 겉 표면이 타기 시작해서 3분 만에 꺼냈더니 속까지 제대로 익지 않았습니다.
겉의 튀김 옷은 양념과 혼연일체가 되어 더없이 맛이 좋습니다.
이런 조그마한 부위는 잘 익어서 맛이 좋습니다. 다음의 선택지는 두 개입니다. 닭다리 살로 구매해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만들든가 아니면 전기 튀김기의 온도를 160도 이하로 해서 5분을 튀겨야 더 맛있어질 거 같습니다.
오늘의 후라이드 치킨 레시피는 성공이라고 말할수는 없지만 충분히 성공으로 가는 전략을 짜기에 충분한 시도였다고 자평하고 싶습니다.
오늘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 따라하는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칠맛 폭발하는 김치라면 레시피 (26) | 2021.12.02 |
---|---|
에그인헬. 설거지 걱정없는 초간단 레시피. 샥슈카 (21) | 2021.12.02 |
크래미 품은 예쁜 계란말이 만들기 (20) | 2021.11.29 |
간단한 맵단짠의 진수 백종원의 시금치 고기 덮밥 (25) | 2021.11.28 |
당근 오렌지 소스로 상큼함을 더한 연어스테이크 (24) | 2021.11.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