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 이불 덮은 무수분 수육 만들기
2021년 11월 20일(토)은 장모님이 김장을 하시는 날입니다. 아내가 장모님 댁에서 김장 김치를 가져오기로 합니다. 저는 저녁에 장모님께서 만들어주신 김장김치에 같이 먹을 수육을 준비하기로 합니다. 지난번에 하던 방식과는 다르게 무수분 수육을 만들어 볼 예정입니다. 물 없이 야채의 수분만으로 쪄내는 방법입니다. 돼지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 부추도 사용할 예정입니다. 잡내 없는 탱글탱글한 돼지고기 수육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돼지 수육을 찌기 전에 된장을 발라주었더니 노릇한 식감과 향긋한 된장 냄새가 식욕을 자극합니다.
지난번 돼지수육은 오버 쿡이 되어서 수육을 자르는 동안에 고기 부위가 뭉그러졌습니다.
그러나, 오늘 요이한 돼지수육은 비계는 탱글탱글하고 고기는 부드럽습니다. 수육을 자르는 내내 마음이 너무 편했습니다. 어떻게 자르던 고기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는다는 강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돼지 수육 재료(통삼겹살 800g)
- 주재료 : 통삼겹살 800g, 양파 1/2개, 통마늘 15개, 대파 1개, 부추 한 줌
- 부재료 : 소주 2잔에 된장 2큰술 풀어놓기, 진간장 1 소주컵
통삼겹살은 프라이팬에 넣을 수 있는 크기로 자르고 식용유를 두른 후에 겉면을 구워줍니다.
미리 이렇게 겉면을 구워주면 수육 만들 때 육즙이 빠져나오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통삼겹살의 네 면 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주세요.
깊은 웍을 준비해서 대파, 양파를 큼지막하게 자른 후 바닥에 펼쳐줍니다.
통마늘도 넣어주세요. 진간장도 넣어주세요. 구운 통삼겹살도 가지런히 넣어줍니다.
통삼겹살 윗면에 된장 풀은 소주를 발라줍니다. 그 위에 부추를 깔고 뚜껑을 덮어주세요.
중 약불로 30분만 달리면 됩니다.
중간에 15분이 지나면 고기를 뒤집어 줄 겁니다.
짜잔~~~ 30분이 경과한 상태입니다. 물을 하나도 넣지 않았는데 양파, 대파 그리고 부추에서 엄청난 수분이 나옵니다. 된장의 냄새에 각종 야채가 혼합되어 좋은 냄새가 납니다.
도마에 고기들을 올려놓고 5분 정도 식혀줍니다. 바로 칼로 자르면 모양이 안 나옵니다.
미리 프라이팬에 구워줬더니 모양이 이쁘고 무엇보다 탱글탱글한 자태를 유지합니다.
새우젓도 간단히 양념을 하고 통삼겹살을 자른 후에 플레이팅을 합니다. 된장의 색감이 고기의 표면에 입혀 저서 더 먹음직스럽습니다.
비계가 너무도 식감이 좋습니다. 겉에 미리 구워준 부분은 약간 바삭하고 속 비계는 탱탱합니다.
물을 넣지 않고 통삼겹삽을 찌니까 확실히 고기 내부의 육즙이 더 많이 유지가 되는 거 같습니다.
뻑뻑한 느낌이 1도 없습니다.
통삼겹살의 단면에서 육즙이 고스란히 보입니다. 찜 요리할 때는 무조건 센 불에서 오래 가열하는 게 능사가 아님을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버 쿡이 되어 형체가 유지가 안될 정도면 솔직히 돼지고기의 식감은 느끼지 못하는 수준이 됩니다.
이렇게 장모님께서 만들어 주신 김장김치와 파김치와 같이 먹으니 별미가 따로 없습니다.
겨울철에 이렇듯 김장김치와 먹는 수육은 우리에게 겨울철 준비에 대한 뿌듯함과 한 해의 마무리를 알리는 음식이 되는 거 같습니다.
이상으로 장모님께서 보내주신 김장김치와 같이 먹는 돼지고기 수육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육즙 손실을 최소화한 무수분 수육이었습니다.
오늘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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