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스토랑에서 류수영 님이 소개한 게살 볶음밥 레시피를 응용해 보았습니다. 류수영 님은 1인분 기준으로 냉동 새우를 5마리 사용했습니다. 저는 3인분 기준으로 냉동 꽃게를 4마리 사용할 예정입니다. 제 예상대로 요리가 된다면 류수영 님의 새우 볶음밥보다 더 맛있는 게살 볶음밥이 만들어질 겁니다. 전체적인 레시피는 류수영 님의 새우 볶음밥을 참고했습니다.
1. 새우 대신 꽃게를 준비해 주세요.
냉동 손질 꽃게를 준비했습니다. 냉동이기 때문에 조리하기 2시간 전에 실온에서 해동을 해주었습니다. 해동 후에는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밀대나 소주병을 이용해서 게살을 분리해 줍니다. 몸통의 한쪽에서 밀어서 게살을 발라주었습니다. 다리와 게살을 분리해서 담아주었습니다. 게살이 생각보다 너무 적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냉장고에 크래미가 있었습니다.
3인분 기준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냉동 꽃게 4마리, 크래미 3덩어리, 계란 3개, 대파 1.5개가 필요합니다.
양념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설탕 3큰술, 멸치액젓 3큰술, 소금 3꼬집, 참기름, 통깨, 포도씨유 3바퀴
2. 새우 대신 꽃게 볶음밥 만들기
예열된 후라이팬에 포도씨유를 3바퀴 돌립니다. 대파와 다진 마늘을 투하합니다. 먼저 꽃게 다리를 볶아줍니다. 3분 후에 게살을 넣어줍니다. 잘 볶아줍니다. 꽃게 다리는 건져줍니다. 나중에 데코용으로 사용할 겁니다.
설탕 3큰술과 액젓 3큰술을 투하합니다. 액젓의 향이 날아가도록 20~30초 정도 볶아줍니다. 그리고 밥을 3인분 투하합니다. 게살과 공깃밥을 잘 섞어주면서 볶아줍니다.
볶음밥 만드는 법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밥을 볶아줄 때 가스 불을 꺼주셔도 됩니다. 불 조절을 하지 않으면 밥이 다 타버립니다.
크래미도 찢어서 넣어줍니다. 크래미를 잘 섞은 후에 밥을 한쪽으로 밀어줍니다. 빈 공간에 계란 3개를 투하합니다. 스크램블을 만들어줍니다. 볶음밥과 스크램블을 섞지 마세요. 스크램블도 데코로 활용합니다. 소금 3꼬집을 스크램블에 넣어서 간을 해줍니다.
적당한 밥그릇에 스크램블을 먼저 깔아줍니다. 그 위에 볶음밥을 넣어줍니다. 이대로 접시에 올려줍니다. 그리고 맨 위에 게다리를 올려줍니다. 마지막으로 파슬리도 뿌려줍니다.
류수영 님의 만든 새우 볶음밥보다 비주얼적으로는 더 먹음직스럽습니다. 특히 게다리가 화룡점정을 찍습니다. 크래미도 보입니다.
발라낸 게살은 비록 양이 적었지만 크래미가 이 부분을 만회합니다. 볶음밥에 굴소스는 넣어서 만들어봤지만 액젓은 처음입니다. 감칠맛이 확 치고 올라옵니다. 액젓과 게살의 조화도 너무 좋습니다. 스크램블의 부드러움도 볶음밥의 맛을 한층 업그레이드해줍니다.
류수영 님의 새우 볶음밥을 응용해서 만든 게살 볶음밥은 성공입니다. 특별한 날 만들어 먹으면 너무 좋을 거 같습니다.
특별한 날 간단하지만 맛은 절대 간단하지 않는 볶음밥 레시피였습니다.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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