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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오후 두시면 재료가 소진되는 전곡 깻잎 닭갈비

by 빨간토깽이 2021.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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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오후 두시면 재료가 소진되는 전곡 깻잎 닭갈비






추석 연휴에 집에만 있기 너무 지루해서 연천에를 다녀왔습니다. 연천에서 이곳저곳 다니다가 점심식사 시간이 되어서 근처 식당을 찾아봤습니다. 전곡 깻잎 닭갈비 식당이 후기도 좋고 마침 가족들과 닭갈비를 먹고 싶다고 해서 갔습니다. 역시나 웨이팅은 필수 예상했던 대로였고, 더욱 충격적이었던 것은 우리가 식당에 입장한 시간이 오후 1:30이었는데, 글쎄 오후 2시쯤 되니 재료 소진이라고 금일 영업을 안 한다는 팻말을 가게 문 앞에 부착했습니다. 경기도 연천 전곡리에 있는 닭갈비 맛집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위치 및 편의시설

  • 영업 시간 : 오전 11:00 ~ 재료 소진 시까지
  • 주차장 : 근처 공용주차장을 이용하세요. 가게 앞에는 골목이라 차량 주차할 장소가 부족합니다.




가게 분위기 및 메뉴



내비게이션을 따라 도착한 곳은 이렇게 간판도 눈에 잘 띄지 않는 가게였습니다.
가게 앞 골목은 이미 일렬 주차를 하고 있었고 이마저 공간이 부족해서 저는 주차를 하러 10여분 차를 끌고 헤매어야 했습니다.



가게 앞에는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오후 1시 넘어서 갔더니 이런 상황이 발생되었습니다. 다행히 웨이팅이 길지는 않았습니다. 앞쪽에 2팀 정도만 들어가면 우리 차례였습니다.



웨이팅이 끝나고 드디어 식당 안으로 입장했습니다. 주방에는 일하시는 분들과 그 앞에 메뉴판이 보입니다.



자리는 만석이었습니다. 붙어 있는 테이블에는 손님들을 받지 않고 있었습니다.



메뉴판입니다. 단품 메뉴는 2인이상만 주문합니다. 닭갈비, 주물럭, 돼지 닭이 보통과 매운맛으로 주문 가능합니다.



세트 메뉴도 있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쟁반 비빔냉면이 먹고 싶어서 SET#3을 주문을 했습니다. 그러나 쟁반 비빔냉면을 준비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하여 우리는 SET#2로 주문을 변경했습니다.




기본반찬이 나왔습니다. 특이할 거 없는 조합입니다.



기본 밑반찬을 가져다주고 닭갈비가 나옵니다. 이후에 얼마 시간이 안되자 깻잎 파절이와 날치알이 놓여 있는 깻잎을 가져다주셨습니다. 이 반찬들이 이 가게의 시그니처 반찬이라고 합니다.



큰 철판이 가열되고 얼마 안 지나서 이렇게 닭갈비를 가져다 부어주셨습니다.



처음에는 각자 알아서 야채와 닭갈비를 볶아주었습니다.



닭갈비가 익어가기 시작합니다.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자 닭갈비가 먹음직스럽게 빨간 옷을 입고 있습니다. 이때부터 야채와 떡볶이는 먹어도 된다고 합니다. 닭갈비는 먹으려면 조금 더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닭갈비가 익고 몇 점을 집어서 먹었더니 치즈 사리를 올려주셨습니다. 막내 녀석이 치즈를 끔찍이도 싫어해서 닭갈비에 묻으면 분명히 안 먹는다고 할 텐데 걱정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치즈 사리는 닭갈비를 반으로 갈라서 완전히 분리한 뒤 그 사이에 넣어주셨습니다.



떡볶이는 그 자체도 기름떡볶이에 약간의 고추장이 묻어 있는 스타일이었습니다. 이 자체도 맛이 좋았습니다. 닭갈비에 대한 기대치가 급상승합니다.



이 가게의 시그니처입니다. 날치알이 놓여 있는 깻잎에 닭갈비를 올려서 먹습니다. 닭갈비 자체도 너무 맛있는데, 날치알이 터지면서 식감이 살고 깻잎의 향이 이를 감싸니 예상된 조합임에도 너무 꿀 맛이었습니다.
막내 녀석 깻잎은 절대 안 먹는다고 했는데 저랑 아내랑 너무 맛있게 먹고 있는 모습을 보더니 자기도 달라고 하네요.
한 개 쌈 싸주었더니 엄지 척을 날리면서 바로 또 하나 싸 먹습니다.



이번에는 또 다른 시그니처인 깻잎 파절이를 추가합니다. 이것도 맛있습니다.




치즈는 먹기 좋게 쭈~우~욱 늘어집니다. 닭갈비 양념과 섞여서 한국적인 비주얼을 자아냅니다.



치즈가 그야말로 쭈~욱 늘어납니다. 닭갈비와 치즈의 조합은 대단할 것도 없는 오히려 일반적인 조합입니다. 그러나 이 가게는 치즈의 농도와 맛이 닭갈비의 맛을 더욱 풍성하게 해 줍니다.



고기를 다 먹을 때쯤은 볶음밥도 먹고 싶다고 하니 야채는 조금 남아 있어야 된다고 합니다.
우리 가족은 이 얘기 안 들었으면 다 먹을 기세였습니다. 다행히 야채가 몇 점 남아 있어서 김치볶음밥은 맛볼 수 있었습니다. 밥은 종업원이 볶아주셨는데 약간 부족한 게 있었습니다. 하트 모양을 안 잡아 주시고 가셔서 블로그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긴급으로 하트를 만들었습니다.
아래의 모양은 제가 잡은 겁니다. 막내 녀석이 잘 만들었다고 칭찬해줍니다.



적당히 누룽지가 있는 볶음밥은 맛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가게 식당에 앉은 시간은 오후 1:30 정도이고 식사를 마치고 나온 시간은 오후 2:15 정도 됩니다.
오후 2시가 되니 재료가 소진되었다고 문을 닫는 가게는 실로 오랜만에 찾아왔습니다.



가게 문을 나서면서 재료 소진으로 영업 종료한다는 팻말을 보는데 왜 이리 뿌듯한 기분이 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추석 연휴의 시작을 너무 맛난 식당을 다녀와서 기분은 마냥 좋기만 합니다.

이 가게의 특징을 몇글자 더 적을라고 합니다

첫째. 이 가게 닭갈비 양념은 사장님이 8년간 독자 개발하신거라고 하네요. 양념이 너무 맛있습니다

둘째. 이 가게 닭갈비는 반드시 날치알이 있는 깻잎과 쌈으로 드셔보셔야 합니다. 닭갈비의 신세계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세째. 이 가게를 방문하시기 전에 미리 전화를 주시면 자리 안내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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