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해주는 소고기 육전 만들기
아내가 주말에 소고기 육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아내가 전날 마켓 컬리에서 육전용 소고기를 주문했습니다. 육전은 명절 음식으로 차례상에 올라갑니다. 명절에 만든 육전과 평상시에 먹는 육전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명절에 먹는 육전은 느끼한 전들과 같이 먹으니 느끼함이 남습니다. 하지만 평상시에 만들어 먹는 육전은 느끼함보다는 고소함이 더 강하게 남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육전을 만들기 위해 다른 포스팅을 검색해 보니 파채와 간장 소스도 만들어서 먹더라고요. 저는 만들어진 육전을 먹어보고 추가로 만들지 결정하자고 했습니다.
만들어진 육전을 하나 입으로 가져가는 순간 다른 추가 재료는 의미가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간이 잘 되어 있어서 파채나 간장 소스는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김치만 있으면 충분했습니다.
마켓 컬리에서 주문한 육전용 소고기입니다. 포장을 뜯고 나서는 직접 잘라서 손질을 해야 하는 뭉태기가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도저히 고깃결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리 보고 저리 봐도 이건 그냥 뭉태기였습니다.
핏기를 키친타월로 정성스레 닦으니 그제야 고깃결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육전용 소고기가 워낙 얇다 보니 한 장 한 장 분리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습니다.
아내가 육전용 소고기를 분리하는 동안 저는 포스팅을 위해 후추와 소금을 들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 두 개로만 간을 할 겁니다.
소금, 후추로 간을 하고 밀가루를 골고루 뿌려서 묻혀주었습니다. 간을 하기 전에 고기를 한 장 한 장 정성스레 분리했음에도 밀가루를 묻히니 또 겹쳐 있는 것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계란 두 개를 풀어서 준비하고 밀가루 옷을 입은 고기를 그대로 투하합니다. 프라이팬은 미리 예열을 하고 식용유는 다소 넉넉하게 넣어줍니다.
노릇노릇 익어갑니다. 고기가 얇아서 그런지 오늘따라 배가 고파서 그런지 고기 굽는 냄새가 유독 더 식욕을 끌어올립니다.
키친 타올로 기름기를 한번 흡수하고 접시에 담습니다. 정말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길쭉한 원래 모양을 최대한 유지했습니다. 고기가 얇아서 전을 부칠 때 손이 많이 갔지만 고기가 얇아서 더 맛있었습니다.
이 날 육전만 먹기에는 뭔가 허전해서 제주 메밀국수를 같이 먹었습니다. 메밀국수의 강하지 않은 육수가 유독 육전과 잘 어우러졌습니다.
오늘 포스팅을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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