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행을 생각하신 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부산 가볼 만한 곳, 부산 맛집, 부산 숙소 정도일 겁니다. 부산 여름 여행을 즐기면서 우리 가족들도 부산 맛집, 부산 가볼 만한 곳을 수도 없이 검색했습니다. 부산 여행 둘째 날 우리 가족은 쇼핑과 가볼 만한 곳, 부산에서 사진 찍기 좋은 곳을 선정해서 돌아다녔습니다.
2022.08.06 - [3. 국내 여행] - 가족과 함께하는 부산 여행#1. 부산 해운대 가볼만한 곳, 맛집 탐방
2022년 7월 26일(화) - 휴가 둘째 날
07:35
신라스테이 해운대 Fitness Center - 가벼운 운동
아침에 일어나서 혼자서 가볍게 운동을 했습니다. 피트니스 센터가 있는 것을 알았던 터라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들렀습니다. 신라스테이 해운대 피트니스 센터는 러닝 머신이 세 개밖에 안될 정도로 굉장히 협소했습니다. 가슴 운동과 활 배 운동이 상체 운동 기구의 전부였습니다. 실망감이 컸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냐고 생각하면 운동을 했습니다.
무게별로 놓여 있는 덤벨과 러닝 머신, 바이크 등이 보입니다. 수건과 물이 보관되어 있었습니다.
10:20
상국이네 분식집 - 아침 식사
2022.08.10 - [1. 맛집 탐방/1-4. 기타 맛집] - 떡볶이로 마켓컬리에 이어 미국까지 진출한 상국이네 방문 후기
운동을 마치고 숙소로 복귀했습니다. 가볍게 샤워를 하고 가족들과 같이 아침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부산 해운대 전통 시장에 있는 상국이네를 방문했습니다. 가족들 모두 떡볶이와 분식을 좋아합니다. 신라스테이 해운대에서도 도보로 10분 이내의 거리에 있었습니다.
입에 착착 감기는 떡볶이 양념과 찰순대가 너무나도 맛있었습니다.
마켓컬리의 후기와 더불어 이번에 매장을 방문했더니 미국까지 진출했다는 소식이 벽에 붙어 있었습니다.
12:30
패션거리 광복로, 용산공원 탐방 - 쇼핑, 역사 탐방
2022.08.11 - [3. 국내 여행] - 부산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용두산 공원 방문기
아침 식사를 하고 우리 가족은 큰 아들의 의견을 받아들였습니다. 패션거리로 통하는 광복로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가족들이 저마다 관심 있는 품목을 보고 있는 사이 막내아들이 배에서 신호가 온다고 합니다. 결국 저는 막내 녀석과 화장실로 나섰습니다. 옷가게 점원한테 물어보니 광복로에서는 대부분 용두산 공용 화장실을 이용한다는 거였습니다.
패션거리 광복로에서 막내 녀석과 화장실을 찾기 위해 용두산 공원을 들렀습니다. 전망대가 보이고 산책로 한쪽에 부산의 역사를 사진으로 보면서 용두산을 찾은 심정이 마치 길에서 거액의 돈을 줍는 심정과 같았습니다.
다음에 부산에 오게 되면 국제시장, 자갈치 시장을 방문할 때 여기를 거쳐서 가야지 하고 다짐했습니다.
이 날도 날은 더웠지만 울창한 나무 그늘 밑이 너무나도 시원했습니다.
15:00
광복로 파스타 맛집. 꼬모도 방문
2022.08.12 - [1. 맛집 탐방/1-4. 기타 맛집] - 부산 패션거리 광복로 파스타 가성비 맛집. 꼬모도 진심 후기
저는 광복로까지 왔으니 국제시장으로 가서 밀면을 먹고 싶었습니다. 큰 아들은 파스타가 먹고 싶다고 했습니다. 아빠는 밀면이 싫다고 하셨지......
결국 광복로 파스타 맛집으로 검색을 했고, 우리는 꼬모도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크림 파스타와 토마토 스파게티는 만족했지만 리조또는 다음에는 안 시키는 걸로 하겠습니다.
꾸덕한 소스의 토마토 스파게티입니다.
16:30
감천 문화 마을 방문 - 공간 재창조와 감성이 충만한 마을
2022.08.13 - [3. 국내 여행] - 어린 왕자와 공간 재창조의 감성이 깃든 감천문화마을 방문 후기
점심을 먹고 감천 문화 마을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방문하기 전까지만 해도 한옥 마을 같은데인가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길거리를 지나고 골목길을 올라갈 때마다 펼쳐지는 아기자기함과 이쁜 배경들에 금세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골목길을 서재로 꾸몄습니다. 바닥의 계단과 벽체가 모두 책꽂이입니다.
감천 마을 초입에 있던 물고기 담장입니다. 많은 분들이 여기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독특한 문양을 사용해서 물고기 모양을 만들었습니다. 색감이 너무 이쁩니다.
감천 마을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전망대는 무조건 방문해야 합니다. 계단식 건물 배열과 아기자기한 골목길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멀리 보이는 바닷가도 너무 멋집니다.
19:30
해운대 일몰 감상 실패 사례 및 향후 대책
2022.08.14 - [3. 국내 여행] - 해운대에서 일몰 감상은 달맞이 길과 달맞이 공원에서 하지 마세요
2022년 7월 26일은 19:30이 일몰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처음에는 블루라인파크에서 해변 열차, 스카이 캡슐을 타면서 일몰을 즐기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역시나 예약이 꽉 차 있었습니다. 다른 데를 알아보다가 달맞이 길과 달맞이 공원에서 일몰을 봤다는 포스팅을 봤습니다.
장소 파악이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우리는 일몰 시간을 넘길 때까지 해가 지는 광경을 볼 수 없었습니다.
해운대에서 실패 사례를 통해 일몰을 보시겠다는 분들은 위에 링크를 따라오세요.
우리 가족은 이 날 부산 여름휴가의 최대 위기를 맞고 말았습니다. 저녁 식사를 가야 하는데 아이들은 숙소로 들어갔고, 저도 화가 나서 아내랑 단 둘이 식당을 찾아 나섰습니다.
20:00
일몰 감상 실패로 저녁은 아무 가게에서나 먹다
부산에서 곰장어에 소주는 선택이 아닌 필수 코스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치 해운대 전통 시장 내에도 꽤 유명한 곰장어 집이 있었습니다. 10 여부 웨이팅을 하는 종업원이 다른 손님을 먼저 데려가는 모습을 보면서 그냥 나와버렸습니다.
그리고는 아무 데나 들어가서 곰장어를 시켰습니다. 일몰을 못 본 일과 아이들이 그렇게 실망한 모습을 보니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꼼짱어 맛은 별로 였습니다.
다음에는 부산 기장에 있는 짚불곰장어를 꼭 먹어봐야겠습니다.
21:00
일몰 감상 실패의 아쉬움을 맥주를 마시다
맛없는 곰장어에 소주가 들어가기 만무였습니다. 술이 부족한 상태에서 숙소로 왔습니다.
신라스테이 해운대에는 1층에 고릴라라는 맥주 전문점이 있습니다. 거기에 들러서 맥주와 안주를 주문했습니다.
아이들한테는 버거킹에서 햄버거를 포장해다 주었습니다. 아이들이 햄버거를 다 먹었는지 내려와도 되냐고 전화가 왔습니다.
아이들이 곧 내려왔고 결국 우리 가족은 아무 일도 없던 듯이 웃고 떠들면서 안주와 맥주를 마셨습니다.
맥주 한잔에 일몰을 못 본 것을 잊어버리기 충분했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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