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맛있는 대기업과 어남선생의 극강 조합. 매콤 등갈비찜

무조건 맛있는 대기업과 어남선생의 극강 조합. 매콤 등갈비찜

 

요즘 편스토랑을 보다 보면 어남선생 류수영 배우의 활약이 대단합니다. 본업인 연기를 넘어서 요리에 진심인 게 느껴집니다. 매회 간단한 레시피를 들고 오지만 그 맛은 그저 놀랍기까지 합니다. 예전에는 설탕 대신에 사과잼을 넣더니 최근에는 제육볶음에 연육 작용과 맛을 위해 갈아 만든 배를 넣었습니다. 저도 갈배 제육을 따라 해 보았는데 그 맛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간단한 양념에 단지 갈아 만든 배를 넣었을 뿐인데 맛이 놀라웠습니다. 최근에 지인이 저한테 등갈비찜을 해준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너무 맛있게 먹고 레시피를 알려줄 수 없냐고 묻자, 씩 웃더니 마트에서 파는 양념으로 만들었다면서 그 양념에다 야채만 넣으면 된다고 알려주었습니다. 무언가로 맞은 듯한 충격이었지만 역시나 우리나라 대기업의 힘이 느껴지는 경험이었습니다. 오늘은 바로 대기업이 만든 양념에 어남선생의 비책인 갈아 만든 배를 넣고 등갈비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기대됩니다.

양념을 따로 만들 일이 없기 때문에 기본에 충실하게 등갈비를 만들 겁니다. 잡내 제거부터 야채 준비까지 양념을 안 만드는 대신에 나머지 일에 정성을 쏟기로 했습니다.

매콤한 등갈비 재료(등갈비 1.2kg)

 

• 주재료 : 청정원 매운 갈비 양념, 등갈비 1.2kg, 갈아 만든 배, 청양고추 2개, 양파 1/2개, 대파 1대, 당근 1/2개, 표고버섯 5개

야채는 아래와 같이 손질해 줍니다.

 

매콤한 등갈비 만들기

등갈비는 차가운 물에 핏기를 빼줍니다. 아래처럼 맑은 물이 되려면 최소 2시간 이상 담가 두어야 합니다.

끓는 물에 월계수 잎과 통후추를 넣고 등갈비를 넣은 후 10분 정도 삶아줍니다. 이 역시 잡내를 제거하는 과정입니다.

등갈비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줍니다. 등갈비에 칼집을 내주면 양념이 잘 스며듭니다.

 

청정원 매운 갈비 양념을 투하합니다. 이거 한 병이면 등갈비 2kg 이상도 가능합니다.

양념을 다 부었지만 등갈비의 반도 채우질 못했습니다. 양념갈비 사용법을 자세히 보니 부족한 거는 물로 채우라고 합니다.

저는 물 대신에 어남선생의 비책인 갈아 만든 배를 부었습니다. 등갈비가 잠길 정도로 부어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센 불에서 끓여줍니다. 압력 냄비 대신에 그냥 웍에서 졸여줄 겁니다.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한 시간 정도 경과한 상태입니다. 국물이 자작해지면 손질해 둔 야채를 투하합니다. 야채를 넣고 30분간 더 졸이면 완성입니다.

등갈비는 손으로 잡고 뜯는 게 국 룰입니다. 왼손에 위생장갑을 착용하고 등갈비를 듭니다. 손으로 만지자마자 고기가 굉장히 연하게 조리되었음을 인지합니다.

한 입 베어 먹습니다. 대기업이 만든 양념에 갈배는 그야말로 미친 조합입니다. 제 지인은 매운 갈비양념에 탄산수를 넣었다는데 제가 추가한 갈아 만든 배가 더 맛있었습니다. 청양고추를 두 개 넣었음에도 아이들도 좋아할 만한 적당한 맵기입니다. 적당히 매콤해서 저한테는 훌륭한 술안주가 되고 아이들한테는 과식을 부르는 반찬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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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이 너무 맛있어서 중간에 맛을 보다가 그만 볶음밥을 미리 만들어서 같이 먹었습니다.
대기업 양념에 요즘 셰프로서 주가를 한창 올리고 있는 어남선생이 만나 탄생한 등갈비 되겠습니다.
여러 번 등갈비를 해서 먹었지만 단언컨대 이 등갈비가 최고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